문재인 대통령 취임, 재외투표 59.2% 득표 … 달라스 한인사회, 재외동포청 신설 등 ‘재외동포 처우 개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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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 바라는 한인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달라스뿐만 아니라 미주 동포사회가 문재인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결과에서 엿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실시된 재외투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3만 886표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효 투표수 22만 1,209표의 59.2%에 해당하는 것으로 재외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효 투표 15만 7,291표 가운데 8만 9,192 표를 얻어 56.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재외국민들이 과반 이상이 진보성향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 문재인 정부 재외동포 정책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동포사회의 관심은 자연스레 재외동포정책에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내 놓은 정책 공약을 훑어보면 가늠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앞서 △ 재외국민보호법 재정 △ 재외동포청 신설 △ 재외동포 교육지원확대 △ 재외국민선거제도 개선 등을 재외동포관련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재외공관원 통역, 수감자 지원, 그리고 법률자문서비스 등의 민원서비스를 강화하고, 외무영사직 인력 및 예산을 확충해 대국민 영사 서비스를 제고하겠다고한 ‘재외국민보호법’의 경우 예산 및 인력 확충을 약속한 만큼 예전에 비해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기대할 만하다.

재외동포청 신설 공약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외선거인투표가 역대 최고인 75.3%(유권자 29만1981명 중 22만 1981명 투표)의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참여도가 높았고, 여야 각 당이 모두 ‘재외동포청 설립법안 발의’를 경쟁적으로 해왔던 만큼 큰 반대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동포교육 지원확대는 재외한국학교 및 한글학교 지원확대, 차세대 인재 육성 확대 및 정체성 교육 지원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한인 차세대 발굴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관련 정책 또한 무난히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외선거’ 제도의 개선도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외선거인 등록뿐만 아니라 우편이나 인터넷으로 투표를 통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확대할 것을 추진했고 지난 19대 국회 당시 김성곤 의원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후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직접 찾아 여야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종 반영되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문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파워가 강화된 만큼 재외동포청 신설과 함께 재외선거 제도 개선 또한 그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재외동포정책에도 새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라스 한인사회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뉴스코리아가 한인사회 몇몇 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 유석찬 달라스한인회 회장 = 먼저 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그간 달라스 동포사회에서도 많은 동포들이 대한민국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꼈고, 걱정들을 많이 해왔다. 

이러한 동포들의 마음이 희망으로 바뀌기를 바라며, 새로운 정부가 탄생되어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힘껏 일하고, 재미 동포들도 자랑하는 조국이 되며, 정의가 살아 있고, 함부로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도 배려 속에서 함께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정말 바란다. 

또 동포의 권익신장과 발전을 위해 720만 재외동포 정책을 독립적으로 집행할 ‘재외동포청’ 이 신설돼 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큰일을 하는 전담청이 되기를 바란다

 

◎ 방정웅 달라스한인문학회장 = 문재인 당선자께서 나라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책을 펼치기 바랍니다. 또한 자기가 속한 당이나 지역, 또는 개인적 관계를 벗어나서 바른 정치와 확고한 안보정신으로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허황된 복지정책이나 대중에 영합하지 않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행정을 과감히 실행하기 바랍니다. 

특히 교육에서 전교조, 기업에서 귀족노조, 외교에서 사대적 사고, 문화에서 퇴폐적 경향, 국방에서 종북적 태도로 병든 나라를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는 촛불집회나 태극기 집회가 필요없는 마음 편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이기를 바랍니다. 

 

◎ 강석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간사 = 먼저 19대 문제인 대통령님 축하드립니다. 요 몇달 머나먼 타향에 살면서 고국을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상처받고 갈라진 국민들을 다 감싸안고 봉합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되겠다는 약속도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데 아직도 곳곳에서 많은 차별과 제약이 있는 나라입니다. 

여성들이 더 많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춰주시고, 블라인드 채용제도 꼭 실시해 주세요.

성평등 정책 등 약속한 여성정책 하나 하나가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여성들이 신바람 나고 행복하게 살아야 가정도,  또 국가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됩니다. 

열린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다 끌어안고 가는 통큰 대통령되기를 바랍니다.

 

◎ 최승호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제19대 대선 선관위원장 =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님께 먼저 축하드립니다. 

저희 재외동포들은 고국을 떠나있지만, 잠시도 고국을 잊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개혁과 국민대통합을 이뤄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희의 바램은 재외동포들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저희에게 조금 더 다가서는 기관을 신설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 오원성 총영사관승격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문재인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새정부에 크게 두 가지의 바람을 말하고 싶다. 

첫째, 대통령은 국민의 안녕과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이다. 자신에게 표를 주지 않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한다. 

그리고 선거기간 내내 대북 안보분야에서 상당한 변화를 이슈화 한 것에 대하여 많은 국민과 우방국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새 정부에서는 현재의 ‘달라스출장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키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재외국민이 750만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달라스 지역으로 유입되는 한인들의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달라스에는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20개 이상의 본사가 둥지를 트고 있는데, 이것은 그만큼 이 지역이 정치나 경제, 외교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있다. 

이로 인하여 ‘달라스영사출장소’에서 처리하는 민원 및 각종 외교 업무가 폭주하고 있지만, 영사관의 근무인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사무실 환경 또한 빈약하기 짝이 없다. 때문에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달라스출장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키는 일은 시급하다 하겠다. 

영사관의 주된 목적은 ‘재외국민에 대한 편의 제고와 권익신장’이다.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달라스 한인사회도 ‘총영사관 승격’을 통해 쉽고, 편하고, 신속한 영사서비스로 동포들이 받는 만족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과 미국이나 타국과의 경제외교 및 문화교류가 확대 되고 더욱 화합하면서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동포사회의 발전을 유도하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 최병락 교회협의회장 = 진실로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그런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국방, 경제, 외교 등 국정을  균형있게 잘 하기를 바란다 특히 좌파, 우파 색깔로 기울여져서 세력화하지 않고, 통합리더십이 발휘되기를 원하고, 물론 서민을 위하는 당이지만, 집권당이 되어서도 사회의 일부가 아닌 서민들을 위하고, 그들의 애환과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 오칸래 포트워스 한인회장 = 문재인 대통령님께 축하드리며 국민을 위하여 지혜로우신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민을 배려하고 이나라가 통합되여 세계만방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우리 특히, 이민 2세대들의 정치력 신장에게 힘써주길 바라며, 초심을 잃지 않는 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에도 귀를 귀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토니 채; 켈리 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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