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들, 트럼프-문재인 대통령에 촉구 서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각 서안을 보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드 셔먼, 제럴드 코놀리, 디나 티투스 등 민주당 소속 3명의 하원외교위원들은 11을 양국 대통령에세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실은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브래드 셔먼 의원실 관계자가 지난 15일 < VOA 뉴스> 에 밝힌 데에서 드러났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한국, 북한 간의 협상이 지속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착수시키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65년이 지났고 많은 가족들이 노년기로 접어들고 있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의원들은 또 2000년 이후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은 21차례나 이뤄진 반면,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은 한국전쟁 이후로 여전히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가족은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져야 하며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시 최대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과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의원들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한국인들은 2000년 이후 21차례나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한국계 미국인들은 한국인들과 같은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제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가족들도 한국인들과 같은 (이산가족 상봉)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미국과 협력해 미국 내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상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마련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코놀리 의원은 15알 < VOA 뉴스 >에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며 “너무 많은 이들이 이런 희망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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