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켄드릭스 화이트, 현장에서 체포돼 … 학교 경찰, 40에이커를 중심으로 경계 강화

 

ba2b4ae3a4d4bf656d83a2433413a831_X4pske7wUWEkjJ2szvkg7nw.jpg

 

UT 어스틴 캠퍼스가 지난 주 총기 발사 사건에 이어 체육관앞 흉기 난동으로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지난 1일(월) 오후에 발생했다.

UT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인인 켄드릭스 화이트가 현장에서 체포돼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학교측은 사건 발생 직후 오후 수업 및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UT 타워를 중심으로 한 40에이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켄드렉스 화이트는 2014년 킬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T 어스틴에 진학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으로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이번 참극을 목격한 증인들에 따르면 “범인이 체육관 앞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이후 남 학생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먼저 칼로 한 학생을 찌르기 시작했으며 다른 학생들이 도망가기 시작하자 다른 테이블로 돌아 다니며 정글도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다른 증인들 역시 비슷한 증언을 쏟아낸 가운데 범인인 켄드렉스 화이트가 남학생들을 찌르기 전  한 여학생을 발로 걷어차며 비키라고 소리쳤다고 말해 남학생들만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돼고 있다.  

데이비드 카터 UT 경찰 서장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무슨 마음으로 이번 사건을 저질렀는지 확인 됐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인종 및 성 차별에 대한 혐오성 범죄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카터 서장은 “경관들이 그레고리 체육관으로 신고 접수 후 2분만인 1시 50분경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 대응했다”며 사냥용 칼을 들고 기숙사로 들어서는 화이트를 발견하자마자 제압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현재 트래비스 카운티 구치소에 살인죄로 보석금없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은 신입생 해리슨 브라운으으로 달라스 서쪽에 위치한 영 카운티 출신의 학생으로 밝혀졌으며 아직까지 피해자와 피의자와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레고리 펜버스 UT 총장은 지난 2일(화) 브라운 가족들을 만났다고 발표하며 가족들에게 동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UT 학생들은 이번 참사이후 학교측의 늦은 안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건이 발생하고 마무리가 된 시점에서야 뒤늦은 메일과 안내 메세지를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이 다행이 일찍 마무리가 돼서 추가 피해가 없었지만 좀 더 일찍 사건을 알 수 있다면 학생들의 안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했다. 

한인 유학생들 역시 학교 메일을 뒤늦게 확인하고서야 이번 사건을 알았다면서 이런 사건들이 빌딩안에서 일어났다면 훨씬 큰 사건을 발전했을 것이라면서 좀 더 신속하면서도 다양한 경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후 학생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안전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는 한편 교회 대학부를 비롯해 각 학생 단체들은 한인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 하기위해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기민한 모습을 보였다. 

유학생들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교회 대학부를 통해서 안부를 묻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한국을 떠난 먼 타지에서 누군가에세 관심을 받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ba2b4ae3a4d4bf656d83a2433413a831_v6OpfxlaQ3fr2T.jpg

 

ba2b4ae3a4d4bf656d83a2433413a831_vKeCmXdcYn2fSKGo.jpg

 

ba2b4ae3a4d4bf656d83a2433413a831_w3vqK7XxddiYjnATXH523M2Toj.jpg

<범인 켄드릭스 화이트>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10 미국 대처에서 '탈출한’ 사람이 만드는 감자탕 맛은?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3509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 탬파에서 순회영사 업무 file 코리아위클리.. 22.04.03.
3508 미국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7.
3507 미국 올랜도노인복지센터, 팬데믹 견디고 2년만에 문 열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7.
3506 미국 이재화 제24대 중앙플로리다 한인회장 취임 file 코리아위클리.. 22.03.01.
3505 미국 "소중한 한표 조국 미래 결정한다"... '25~27일' 플로리다 대선투표 file 코리아위클리.. 22.02.21.
3504 미국 조기조 교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사장에 임명 file News1004 22.02.10.
3503 미국 20대 대선 재외선거인 등록 23만명...19대 대비 6만명 감소 file 코리아위클리.. 22.01.14.
3502 미국 한국 대선 투표소, 미 동남부 세 곳 확정 file 코리아위클리.. 21.12.22.
3501 미국 중앙플로리다 한인회장 장기간 공석 되나 코리아위클리.. 21.12.22.
3500 미국 12월 20일부터 한국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 file 코리아위클리.. 21.12.22.
3499 미국 한국행 미 시민권자, 사전 전자여행허가 신청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1.12.12.
3498 미국 총영사관, 백신접종자 한국 격리면제서 발급 일시 중지 코리아위클리.. 21.12.12.
3497 미국 마이애미 민주평통, 평화 공감대 나눈 공공외교의 장 마련 file 코리아위클리.. 21.12.06.
3496 미국 한국행 미 시민권자, 사전 전자여행허가 신청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1.12.06.
3495 미국 재외동포재단, '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 조사 file 코리아위클리.. 21.11.29.
3494 미국 애틀랜타총영사관, 대선 위한 순회접수 플로리다로 확장 file 코리아위클리.. 21.11.23.
3493 미국 마이애미 민주평통, "야, 너두? 야 나두!" 차세대 청년 행사 file 코리아위클리.. 21.11.17.
3492 미국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LA서 과학기술 경력개발 워크숍 file 코리아위클리.. 21.10.31.
3491 미국 "기소중지 재외국민, 자수하여 살 길 찾자" file 코리아위클리.. 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