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명 참석, 재정-행정 결산 및 신년 사업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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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플로리다 한인상공회의소가 20일 오후 5시 30분 아메라시아 뱅크 대회의실에서 가진 결산 모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해 2월 발족한 중앙플로리다한인상공회의소(회장 황병구)가 1년을 결산하는 모임을 가졌다.

20일 오후 5시 30분 콜로니얼 선상의 동방 플라자 내 아메라시아 뱅크 대회의실에서 가진 모임은 추대성 이사의 사회로 개회선언과 국민의례가 있은 뒤 김태무 이사장이 지난해 사업 경과 보고를 했다.

보고에 따르면, 상공회의소는 지난 10개월 동안 상공인 회원들을 위한 법률세미나와 친선 오픈골프대회를 열었고, 본국 한상대회 및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모임에 참여했다. 또 올랜도에서 열린 치어리딩 대회에 참석한 한국팀과 연결이 이뤄져 회원들이 자비로 봉사했다.

이어 이철희 감사는 프린트물로 배포한 ‘2017 회계연도 결산내역’을 간단히 소개했다. 이 감사는 ‘한인상공회에서 집행한 사업 및 결산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바, 합리적인 기준과 적법절차에 따라 정확히 처리되었음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결산내역에는 연회비, 발전기금, 찬조금, 협찬상품 등을 포함한 총수입(3만350달러)과 행사비, 비품비, 접대비, 법인설립비 등 총지출(1만5563.17달러) 내용이 올랐다.

황 회장은 ‘사업 계획안’을 서면 상정하고 회원들의 동의를 구해 ‘2018년 계획안’으로 확정했다. 황 회장이 올린 ‘2018년 사업안’에는 세미나(세무회계, 보험, 건강강좌, 이민국 상법 세미나), 골프대회, 동포단체 임원 워크샵, 정 회원 연회비 납부, 장학사업 등이 포
함됐다.

이번 결산모임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브라이언 넬슨 오렌지카운티 커미셔너가 참석해 상공회의소와 주류사회의 연결고리를 모색했다는 것이다. 2006년부터8년동안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을 역임하고 아팝카 시장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브라이언 넬슨은 카운티 정부의 예산이 40억달러임을 알리고, "주민들이 문제가 있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도와줄 수도 없다"며, 정부 관리와의 개인 이메일을 통한 접촉 등 실질적이면서 효율적인 교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모임에서 한인상공회의소와 직접 대면한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관계의 문이 열렸음을 지적했다.

황 회장은 자신의 화훼농장 전기 설치 과정에서 전기회사와 시 정부 등의 특정 규정과 충돌해 골머리를 앓던 중 넬슨 커미셔너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던 실제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모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말 결산모임을 가졌어야 했지만 장소 등 몇몇 문제들이 있어 미뤄졌다"며 양해를 구했고, 이날 회원들의 참석률이 높지 않은 것에 대해 다소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황 회장은 "주위에서 한인상공회의소가 도대체 뭘하는 단체냐" 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상공회의소는 한인사회의 (단순) 봉사단체가 아니라 회원 상공인들의 유익을 도모하는 단체"라고 단순명료하게 전했다. 즉 미국법에 익숙하지 않은 상공인들에게 각종 세미나를 통해 도움을 주고 주류사회와의 교통으로 개인 혹은 집단적 이슈를 함께 풀어나가면서 회원들 간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상공회의소의 주된 목적이라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지역 한인단체가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재정 및 행정 결산모임을 갖은 사례는 흔치 않은 것”이라면서 “갓 출범한 한인상공회의소가 출발뿐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업 진행 등 다른 한인 단체들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공회의소 결산모임에는 30여 명의 회원들 뿐 아니라 장익군 평통협의회장, 조경구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이종주 연합회 수석부회장, 한철수 전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 등을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상공회의소 측은 참석자들에게 부패식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기념타올, 달력, 미주총연 발행 잡지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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