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미주체전_폐막식_24.jpg

지난 18일(일) 일부 지역에서 점수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자, 재미대한체육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역 체육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달라스 미주체전]
 

최종 성적발표 왜 늦어지나?

 

2위 싸움으로 문제 도출 "종합성적 전면 재검토"

재미대한체육회, 착오 인정 "도출된 문제점,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

 

 

[i뉴스넷_최윤주 기자] = 지난 18일(일) 제19회 달라스 미주체전이 막을 내렸다.

전미 29개 지역에서 출전한 2500여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미 전역의 한인 체육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총 6000명 규모로 치러졌던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지인 달라스가 금 88, 은 64, 동 53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9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뤘던 3일간의 뜨거운 승부가 막을 내렸지만  재미대한체육회는 큰 점수격차로 1위를 차지한 달라스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순위 및 성적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달라스 미주체전_폐막식_23.jpg

폐막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상식이 진행되던 시각, 상황실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LA 체육회에서 재미대한체육회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는 모습.

 

 

통상적으로 종합성적에 따라 1위부터 3위까지를 폐막식에서 시상해 왔지만, 이번 폐막식에서는 종합1위인 달라스에게만 트로피를 시상했을 뿐이다.

 

폐막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상식이 진행되던 시각, 상황실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기재된 점수 집계표를 기준으로 3위를 기록한 LA 선수단측에서 2위인 뉴욕체육회의 씨름점수를 문제삼고 나선 것.

 

정확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재미대한체육회 측이 사태파악에 나서자 LA와 뉴욕의 마찰과 고성은 더욱 격화됐다. 결국 재미대한체육회 안경호  회장이  '점수 재검토'를 선언하며 "트로피는 재미대한체육회에서 수상 지역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혀 일단락 됐지만, 대회가 끝난 지 3일이 된 21일(수)까지 전체 성적과 종합순위는 여전히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경기 점수산정은 달라스 체전 조직위원회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으로, 재미대한체육회에서 전적으로 담당한다.

 

달라스 미주체전_폐막식_22.jpg

지난 18일(일) 재미대한체육회 안경호 회장이 순위다툼으로 인한 마찰을 해결한 후 기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재미대한체육회, 달라스 체전 성적 전면 재검토

 

재미대한체육회의 성적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 전면 재검토' 때문.

재미대한체육회는 문제가 불거진 씨름 점수 뿐 아니라 19개 전체 종목의 성적 집계와 참가 선수단의 참가요강 준수까지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반발이나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1일(수) 재미대한 체육회는 점수집계 과정 중 5가지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면밀한 재검토를 통해 정확한 점수를 산출 중이라고 밝혔다.

 

재미 대한 체육회가 가장 먼저 재검토한 수정사항은 참가자가 적은 종목에 대한 점수 반영이다. 종합점수제로 운영되는 미주체전의 경우 3개 지회 이상이 출전한 종목에 한해 점수집계에 합산된다. 그러나 3개 미만의 지회가 출전한 일부 종목이 종합점수에 가산되었음을 확인, 참가신청서 및 실제 경기 참가여부를 파악한 후 점수 수정을 완료한 상태다.

 

정규정목과 시범종목의 점수 산정도 재조정했다. 대회규정상 시범종목의 경우 정규종목과 다른 점수를 적용하게 되어 있는데, 점수 재검토 과정에서 같은 점수로 적용된 사례가 발견돼 참가요강 규정에 따라 전 종목을 다시 검토하여 수정했다.

 

표기에 의한 오류도 찾아냈다. 워싱턴 스테이트와 워싱턴 DC를 혼돈하여 생긴 접수 집계 착오를 발견하여 지역 경기단체와 접촉, 정확한 점수 산출을 진행했고, 각 경기장에서 올라온 성적을 집계표에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또한 모든 수정을 마친 상태다.

 

또한 사전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참가한 선수는 메달 집계에서 제외했으며, 폐막식이 끝나기 전까지 상황실에 보고하지 않은 일부 종목의 성적을 일일이 확인해 모든 경기의 성적입력을 마무리한 상태다.

 

달라스 미주체전_폐막식_21.jpg

재미대한체육회는 각 지회의 반발이나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 제19대 미주체전 경기성적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 대회 최종성적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수정된 성적, 각 지회에 송부

지회 확인 후 최종 성적 발표 예정

 

재미 대한체육회는 “폐막식 직전에 경기성적이 몰려들어 폐막식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히며 “도출된 문제점은 향후 대의원 총회를 거쳐 대대적으로 개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미대한체육회는 각 지회에 수정된 성적을 송부한 상태다. 24시간 내에 각 지회에서 자신들의 성적을 검토, 확인한 이후, 최종 순위 및 메달 집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관련 뉴스
[미주체전 포토뉴스] 달라스 미주체전 개막식-1
[미주체전 포토뉴스] 제19회 달라스 미주체전 개막식-2

[미주체전 포토뉴스] 제19회 달라스 미주체전 개막식-3

[미주체전 포토뉴스] 경기장면 및 선수들 모습

[미주체전 포토뉴스] 폐막식

[달라스 미주체전] 최종 성적발표 왜 늦어졌나?
[달라스 미주체전] 달라스, 압도적 1위 “출전 전 종목 메달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Profile image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2017.06.22. 10:19

와 개막식 참 멋집니다. 한국의 전국체전 못지 않아 보입니다. 시작은 참 멋졌는데, 뒷맛이 영 씁쓸하군요. 최윤주 기자님, 고생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Profile image KoreaTimesTexas 2017.06.22. 10:52

LA와 뉴욕만의 다툼이었습니다. 재미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체전이 끝날 때마다 늘 있는 일이라네요.
다른 지역은 아주 평화롭게 폐막식을 참석했고, 무사히 모든 행사를 마친 후 돌아갔습니다.

점수산정 및 종합순위 산출은 달라스 조직위원회와는 전혀 별개로 재미체육회 관할인데, 자칫 체전을 준비한 달라스의 실수로 비춰질까봐 다들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ㅠ.ㅠ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69 미국 2021알재단 아티스트 펠로우십 공모 뉴스로_USA 21.08.25.
3468 미국 “한국어 사용하고 한국 이름 쓰게 된 것에 감사”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2.
3467 미국 워싱턴 동포들 필라 소녀상 공원건립금 전달 file 뉴스로_USA 21.08.19.
3466 미국 달라스한인상공회 등 한국 충남북부상공회와 MOU 체결 file YTN_애틀란타 21.08.18.
3465 미국 민주평통, 휴스턴 및 달라스 대통령 표창 후보 공개 검증 YTN_애틀란타 21.08.18.
3464 미국 ‘한미합동훈련 중단’ 해외동포연대 인증샷 file 뉴스로_USA 21.08.15.
3463 미국 뉴욕아시안영화제 ‘모가디슈’ 개막작 상영 file 뉴스로_USA 21.08.15.
3462 미국 ‘한미합동훈련 중단촉구’ 해외온라인 피케팅 file 뉴스로_USA 21.08.13.
3461 미국 알재단, 선 유 개인전 ‘섬머 컷’ file 뉴스로_USA 21.08.06.
3460 미국 "투표율 높이기 중요하지만, 선거법 위반행위 조심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2.
3459 미국 제35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입후보 등록 공고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2.
3458 미국 플로리다 한인연합체육대회, 9월6일 올랜도서 file 코리아위클리.. 21.08.02.
3457 미국 뉴욕타임스 주목 차세대작곡가 이지혜 file 뉴스로_USA 21.07.27.
3456 미국 故 유태영목사 ‘영원한 안식’ file 뉴스로_USA 21.07.27.
3455 미국 애틀랜타총영사관 자가격리면제서 접수, 2가지 방법 병행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3454 미국 '세계한인의 날' 유공 재외동포 정부포상 후보자 공개검증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3453 미국 올랜도중앙교회, '2021 대성서 예언 세미나' 5일 장정 마쳐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3452 캐나다 캐나다 동포, 고아 천안함 전사자 아들 위해 기금 모금 CN드림 21.07.24.
3451 미국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자가격리면제서 1천여건 다뤄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9.
3450 미국 '2021 K-POP 월드페스티벌' 동남부 지역 예선 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