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투표 논란 및 한 표차 경선 결과 불복 논란 … 선관위 당선 공고 입장 발표 보류 “원만한 해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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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토) 개최된 중남부연합회 정기총회 및 신임회장 선거에는 총 63명의 회장단과 2명의 일반인이 참석했으며 63표 중 김진이 후보(전 샌안토니오 회장)가 31표, 김만중 후보(전 포트워스 회장)가 32표를 득표해 1표 차로 김만중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 후 선관위에서는 그 자리에서 즉시 김만중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당시 당선증 교부 후 두 후보는 서로 격려하는 모습으로 중남부연합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로 하면서 이번 선거가 별탈 없이 마무리 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7일(화) 김진이 후보를 지지한 유영무 회장(샌안토니오)이 제기한 유권자의 투표자격 논란으로 선관위는 당선 공고를 보류하게 됐다. 

선관위 전수길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명의 투표 참여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선관위에서는 사실 관계와 상황을 확인하고 집행부의 입후보자 중재과정 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요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제명된 전직 한인회장 A씨가 투표에 참여했다는 이의인데, 이에 대해 현 집행부와 선관위는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중남부한인회에서 제명된 전직회장은 연합회 회원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김만중 회장은 “A씨가 임기를 정상으로 마친 후 내가 취임했기 때문에 제명된 전직한인회장이 아니다”고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두 번째 문제는 박종문 베튼루지 한인회장의 투표권 행사다. 박종문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한인회장 임기를 마쳤으나 이후 차기 한인회장이 나타나지 않아 2월 5일 베튼루지 한인회 이사회는 총회를 소집해 신임회장을 선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박종문 회장이 회장직을 맡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양측에서는 박종문 회장이 신임회장인지, 연임회장인지에 대한 해석이 각각 나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연임회장일 경우 1월 23일 전까지 중남부연합회 회원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박종문 회장은 선거 당일인 총회일에 회원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했다. 

신임회장의 경우에는 총회일에 회비를 납부하고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따라서 회장직 연임인 경우에는 회원등록을 늦게 한 것은 잘못된 일이고, 신임일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 김진이 후보 측 입장 정리= 위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유영무 회장은 김진이 후보의 지지자라고 밝히며, “박종문 회장은 전직회장이자 연임 회장으로 총회 60일 전인 1월 23일(화)까지 정회원으로 등록했어야 했는데, 기일 내에 등록하지 않고 총회 당일 회원등록을 하고 투표에 임했기 때문에 박 회장의 투표는 무효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는 회원자격에 있어 전직회장은 총회 60일전에 회비를 완납해야만 회원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신임회장의 경우에는 총회 당일 회비를 납부해도 회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김진이 후보는 박종문 회장의 투표에 대해 “베튼루지의 최승복 회장과 배병오 회장이 박종문 회장이 선거에 있어 무자격자임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게끔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며 “나는 선거결과에 대해 승복하지만 그 전에 있었던 선거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고 입장을 전하며 선관위에 당선공고 보류 및 무효화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김만중 후보 측 입장 정리= 김만중 후보의 지지자 헬렌 장 회장은 “박종문 회장은 연임이 아니라 신임회장이 맞다. 회장직 임기를 마쳤고, 차기 회장직에 대한 자리가 공석인 과정에서 총회에 선출된 이유로 신임회장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며, “3월초 김진이 회장이 베튼루지 방문에서 박종문 회장을 만나 선거운동을 했으면서 지금 와서 신임, 연임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만중 후보도 박종문 회장의 투표권에 대한 문제제기에 “박종문 회장은 공석인 기간이 있은 후 다시 취임한 것이기 때문에 총회 당일 등록할 수 있는 신임회장이 맞다”고 입장을 전하며 “현재 집행부가 유권자 등록을 받고 승인한 회원들이 투표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선관위는 투표를 진행했다”고 입장을 표했다. 

김 후보는 “분명 총회에서 정당한 절차로 선거가 진행됐는데, 선관위의 당선공고 보류 입장은 잘못됐다”며 큰 유감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표명했다. 

 

◎ 선거관리위원회 입장 정리= 선거관리위원회 전수길 위원장은 “현재 당선 발표를 보류 중이다. 선관위원들과 향후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한 논의 중에 있다”며 “법률전문가로부터 양측 후보 측이 만나서 중재안을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자문을 구했다”고 말을 아꼈다.

 

◎ 김만중 후보 측은 취임식 및 인수위 구성으로 출범 준비= 김진이 후보 측의 무자격자 투표 문제제기로 선관위의 사실관계 확인 및 집행부의 중재절차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공고 보류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김만중 후보 측과 지지자들은 이번 인수위원회와 취임식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이〮취임식을 거행할 준비를 있는 가운데, 김만중 후보 측에서는 4월 14일(토) 어스틴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중남부연합회 정관 제12장 10조에 의하면 총회에서 추천 받아 선출된 회장에 대해 선관위는 1주일 이내에 당선공고를 해야만 한다. 

김만중 후보 측은 정당한 선거였다는 평가 속에 당선증을 교부 받고 예정대로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김진이 후보 측에서는 “이번 선거결과에는 승복하지만 선거과정에서 부정이 드러났다고 이의를 제기한 상황에서 축하가 먼저가 아니라 이번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는 것이 먼저다”고 강력한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한편, 제16대 중남부연합회장 선거가 진행되던 당시 법정소송까지 제기됐는데, 자칫 제17대 중남부연합회장 선거도 법정소송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한인들과 전직 단체장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중남부 연합회의 회원 검증과 등록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한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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