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 예술 공모전 시상식, 100여명 출품 … 문학 대상 조소현, 미술 대상 민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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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 예술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2일(토) 개최됐다.

 

제2회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 예술 공모전에서 조소현 씨와 민미량 씨가 각각 문학 부문과 미술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 100여점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예술 공모전에는 텍사스뿐 아니라 콜로라도 등, 타지역에서도 작품이 출품됐다. 총 31명이 입상했다.

지난 22일(토) 캐롤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입상자들과 그 가족, 그리고 동포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술 부문에서 최우수상은 김연희 씨에게 돌아갔고, 우수상은 전유경 씨와 신민 씨에게 돌아갔다. 이 외 미술 특선, 미술 입선, 사진 입선, 문학 우수상, 문학 가작 등 총 31명이 입상했다.

미술 부문 심사평에 나선 이석기 심사위원은 창의력 위주로 미술 작품들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 심사위원은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지만, 창의력이 뒷받침 되는 작품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며 “아마도 미술에 대한 이민사회의 열악한 상황을 반영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 심사위원은 미술 부문 대상을 차지한 민미량 씨의 작품에 대해 “독특한 한지에 돌담의 이미지를 또 다른 시각적인 생각으로 재표현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한지의 재질과 먹의 독특함이 서양미술과 달라 좋은 소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권대근 교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문학 부문 심사평을 전했다. 권 교수는 문학 부문 대상을 차지한 조소현 씨의 <롸키, 고고>에 대해 “이 단편 소설은 인간중심에서 벗어나, 타자인 애견의 관점을 빌어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풍자적으로 전달해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사진 부문에서는 대상 없이 유경신, 박종익, 박인애 씨가 입선했다. 사진 부문 심사를 맡은 앤디 정 작가는 “올해 처음 사진 부문이 실시돼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좀더 많은 분들이 사진 부문에 응모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소현 씨는 오클라호마에서 거주하다 콜로라도로 이주했다. 조 씨는 수상 소감에서 “콜로라도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느낀 외로움을 글로 표현했다”며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술 부문 대상을 차지한 민미량 씨는 한국에서 미술가인 오빠로부터 수업을 받은 바 있다고 밝히고, 이민생활의 애환을 그림으로 표현해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작년 대회에 뛰어는 실력을 보인 문학 부문의 허선영 씨와, 미술 부문 윤은애 씨에게 각각 등단 인증서와 추천작가 인증서가 전달됐다.

올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은 앞으로 텍사스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작가로서의 활동을 하게 된다.

중앙일보 문화센터 문정 원장은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작품을 접수 받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텍사스에서만 작품이 출품된 게 아니라 타 주에서도 작품이 출품됐다는 것”이라며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 예술 공모전이 이민사회 예술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예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모든 게 삶의 일부분이고, 일상에는 우리 모두를 예술가로 만드는 즐거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예술 공모전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한인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은 축사에서 “예술인은 특별한 사람”이라며 “현대사회의 예술은 박물관에 있지 않고 우리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 오칸래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분들이 일상의 소소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진정한 예술인”이라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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