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 준우승, 올랜도 3위… '막강' 게인스빌 농구팀, 체전에 활력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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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세인트어거스틴시 소재 솔로몬 칼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2018 플로리다 한인 연합 체육대회'에서 올랜도팀과 탬파팀이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세인트 어거스틴=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 노동절인 3일 세인트어거스틴시 소재 솔로몬 칼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2018 플로리다 한인 연합 체육대회’에서 서부플로리다 탬파한인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북부플로리다 잭슨빌한인회(회장 김영출)가 주최하고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회장 김정화)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게인스빌, 올랜도, 잭슨빌 그리고 탬파 등 4단체팀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행사 1부는 기수 및 선수입장,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 정영수 목사의 대표기도로 막을 열었다. 이어 주 애틀랜타 김영준 총영사와 김정화 연합회장, 손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순으로 연이은 축사가 쏟아졌다.

김 총영사는 “잭슨빌을 한 번 방문해보고 싶었다”고 서두를 꺼낸 후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를 언급하면서, 총영사관의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인사회가 협동 단결하며 발전해 나가길 당부했다.

김 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각 지역 한인회 회장들의 이름을 일일히 들며 감사를 표하고, 여러 각지에서 온 선수들에게도 환영을 표했다.

손 동남부 연합회 회장은 올해 미 동남부체육대회에 플로리다연합회가 참석한 것에 지대한 감사를 표하고, 대회가 나눔문화와 단합으로 꽃피우길 당부했다.

이어 올해 재미 대한 체육회 수장에 오른 이 회장은 내년 6월 시애틀에서 개최할 예정인 미주체육대회에 플로리다연합회를 초청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낸 뒤 “플로리다 파이팅!” 을 외쳤다.

곽유신 북부플로리다한인회 체육부장의 선서와 함께 마이애미한인회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이종주 전 회장이 우승기를 반납하면서 대회는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축구, 배구, 탁구, 농구, 족구 등이 주요 경기 종목이 올랐다. 대회 장소인 커뮤니티 센터는 체육관과 공연장으로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건물과 더불어 야구장, 수영장, 축구장 등 옥외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 시설을 갖춘 훌륭한 레크리에이션 공원이었다.

넓은 실내에서는 사방에 응원단이 배치된 가운데 중앙에서 배구와 농구 게임이 이뤄졌고, 같은 시간 옥외에서는 축구 경기가 벌어졌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장소 및 시간 조정 어려움으로 탁구 종목이 넓은 실내에서 펼쳐지지 못하고 식사 장소인 비좁은 별실에서 열린 탓에 스매싱 등 공격 기술을 즐기는 중급 이상 선수들에게는 다소 위축감을 주는 듯 보였다.

그러나 탁구 종목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과감히 선수로 나설 수 있는 게임으로 그 의미가 컸고, 관중들은 탬파 우승팀을 포함해 끝까지 선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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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팀과 잭슨빌팀의 농구경기 모습. ⓒ 코리아위클리
 

가장 치열했던 종목은 역시 농구였다. 비록 최종 우승은 게인스빌팀으로 돌아갔지만, 탬파와 잭슨빌팀도 막상 막하의 실력으로 실내를 뜨겁게 달궜다. 농구는 특히 젊은 한인 2세들의 참여를 대거 이끌어내는 종목으로, 관중들에게는 끊임없이 흥분과 재미를 주는 종목으로 대회의 커다란 몫을 담당했다.

잭슨빌과 탬파 등 2팀만 참여한 배구도 관중들에게 긴장과 환호를 주기에는 농구 못지 않았다. 특히 탬파 선수들은 평균 키가 크고 모두 남자인데 반해 잭슨빌 선수들은 여자 선수가 3명인데다 대체로 나이가 어려 보여 관중석에서는 양팀이 많이 차이 나 보인다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잭슨빌이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여자 선수들의 서브와 플레이는 남자들을 압도할 만큼 힘과 기량이 넘쳤고, 잭슨빌이 탬파를 누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랜도팀은 ‘모진’ 경기인 축구에 강했다. 모든 경기가 시원한 실내에서 펼쳐지는 것과는 달리 축구는 여름의 막바지 열기 아래서 매일 같이 내린 비로 상당히 질퍽한 필드에서 열리기 때문에 끈기어린 팀워크와 평소 연습량이 필요한 종목이다.

젊은 청년들로 이뤄진 올랜도 축구팀은 등뒤에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에서부터 예사스럽지 않음을 보였고, 게임에서도 결국 이를 증명, 압도적 기량으로 탬파와 잭슨빌 팀을 각각 2:0과 3:1로 물리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보했다.

이날 대회는 5시가 되어서야 모두 끝났다. 올해 우승기는 모든 종목에서 고루 1위를 차지한 탬파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대회 중 별실에서 열린 연합회 모임에서 회원들은 내년 연합 체육대회를 올랜도에서 7월 4일에 치루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이번 대최 전체 및 종목별 결과이다.

우승: 탬파, 준우승: 잭슨빌, 3위: 올랜도

탁구: 1위 탬파, 2위 잭슨빌, 3위 탬파
농구: 1위 게인스빌, 2위 탬파, 3위, 잭슨빌
배구: 1위 잭슨빌, 2위 탬파
축구: 1위 올랜도, 2위 탬파, 3위 잭슨빌
족구: 1위 탬파, 2위 잭슨빌, 3위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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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한인회연합회 임원들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에 나섰다. ⓒ 코리아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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