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플로리다한인회,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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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플로리다한인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재화 한인회장이 만세삼창을 이끌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이재화)가 광복절 제77주년을 맞아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한 독립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졌으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의무가 사라진 탓인지 행사장 분위기는 유달리 밝고 활기가 넘쳤다.

16일 오전 11시 올랜도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시니어아파트 한인 동포들, 복지센터 회원 등을 포함하여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역 소속 데니스 김(김영임) 판사와 존 비머 판사 부부가 참석했고, 쉘리 웡 오렌지카운티 아시안 국장 등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존 비머 판사는 8월 23일에 치러지는 예비선거에서 제9 지방법원 판사 재선에 도전한다.

한경희 사무총장의 부재로 이우삼 노인복지센터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의례, 기도, 대통령 경축사 대독,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박경애 사모와 함께 미국 성조가와 애국가 제창이 있은 후, 박대순 목사는 민족의 해방을 감사하고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간구하며 "아직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들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 수해의 어려움 등을 극복해 부강한 국가로 우뚝서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박 목사는 올랜도 한인들을 비롯한 해외동포들이 거주지에서 각각 타민족의 모범이 되고, 후손들에게 축복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이소영 한인회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돼야 한다"라며 "한일관계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포들은 태극기를 오른손에 잡고 흔들며 강찬구 기타리스트 반주에 맞춰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구절로 시작하는 광복절 노래를 합창했다.

대통령 축사 이후 이재화 한인회 회장은 "광복절을 기념하러 자리에 모인 동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며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만세삼창을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양손에 태극기를 잡고 위로 힘껏 올리며 "대한독립만세"를 힘차게 3번 외쳤다.

행사를 마친 후 한인회는 손수 마련한 고기, 튀김, 야채 반찬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 촬영은 이정호 노인복지센터 부원장이 맡아 시작부터 끝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8월 9일에 개강한 노인복지센터는 평소와 같이 주 1회 화요일에 모임을 갖는다. 또 9월 6일 모임에서는 동포들을 초청해 추석잔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원장은 "많은 이들이 노인복지센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네이션(기부)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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