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리핑 46] 4월 4일 현재 1차 이상 접종 29.5%… 5일부터 16세 이상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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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 이상 모든 플로리다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접종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 코리아위클리
 


[제46신: 4월 4일 오후 12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4월 5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플로리다 주민들이 주 전역의 모든 장소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접종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16세, 17세 청소년들도 부모가 동반할 경우 화이자 주사를 맞을 수 있다.

4일 현재 플로리다 전역에서 약 29.5%(63만4천명)의 주민이 1차 이상 접종을 마쳤다. 미국 전체 접종률 31%(1억420만명)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보건 당국은 확산속도를 줄이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78%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1개월 동안 플로리다는 매일 5천명대에서 6천명대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왔다. 드물게 3천명대 또는 4천명대의 환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4일 현재 플로리다의 코로나19 누적환자는 208만명, 누적 사망자는 4만4300명을 기록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주요 사항을 정리해 본다. 상당부분 지난 3월 19일 주정부가 발표한 제한 규정과 일치하지만, 일부 변경된 것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불체자도 접종 가능한가?

 


- 운전면허증이 없어도 백신을 맞을 수 있나?

원칙적으로 플로리다의 백신 프로그램은 주민들만을 위한 것이다. 77만 5천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불체자들도 최소한 두 종류의 서류를 제시하면 주사를 맞을 수 있다.

서류들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서 또는 임대차계약서, 두 달 미만의 유틸리티(전기세 또는 물세) 청구서, 두 달 미만의 은행 서류(Bank Statement),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 정부 등의 기관에서 받은 2개월 미만의 메일 등이 포함된다.

스노우 버드 등 계절 거주자는 현 거주지의 주소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계절 거주자와 동거하는 사람은 계절 거주자의 사인이 들어있는 동거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 백신을 다 맞았다.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나?

연방질병관리본부(CDC)는 2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여행 중에 감염될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위해 국내 여행의 제한을 일부 줄였다. 완전 접종자는 미국 내에서 여행하기 전이나 후에 테스트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완전 접종자도 공항과 기차역뿐 아니라 비행기, 버스, 기차,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6피트)를 지켜야 한다.

해외 여행의 경우, 당국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음성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귀국한 지 며칠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백신을 완료했다. 예방접종을 마친 친구나 가족들도 안전하게 만날 수 있을까?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6피트 떨어진 곳에 머물지 않고 실내에 모일 수 있다고 말한다. 완전 접종자는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유지를 하지 않은 가족이나 친지들도 만날 수 있다.



효과 떨어지는 ‘존슨앤드존슨’, 다른 백신 접종 기다려야 할까?

 


- 한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만 맞고 싶다. 어디서 맞을 수 있나?
아직은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단발 백신이 처음에 기대했던 것만큼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이유로 당분간 미국 내 존슨&존슨 백신의 선적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다른 백신들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좀 더 효과적인 백신을 맞기위해 기다려야 할까?

보건 당국은 다른 백신을 맞기를 바라며 접종 기회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기다릴수록 바이러스가 변종이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은 COVID-19로 인한 심각한 질병과 사망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FDA는 16세 이상 청소년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승인했다. 우리집 아이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 주 관리들은 4월 5일 백신 자격이 오픈 되면 16세, 17세까지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16세, 17세 청소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유일한 백신이다.

다만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10대들이 부모나 법적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거나, 플로리다 보건국(FDOH)이 정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 FEMA(연방재난관리국) 사이트들이 예약을 요구하지 않는 이유는?

재러드 모스코위츠 플로리다 비상관리국장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소수민족 사회의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엘러지 환자-임산부도 백신 맞을 수 있나?
 


- 나는 특정 약 엘러지가 있다. 백신을 맞아야 하나?

일반적으로 엘러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백신 제공자에게 사전에 말해야 한다. 만약 맞게 될 코로나 백신의 어떤 성분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사를 맞지 말아야 한다. 백신 성분들은 FD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방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주사를 맞은 후 엘러지 반응을 심하게 보이는 사람(아나필락시스라고도 함)에게 두 번째 예방접종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백신을 시도해 볼 수는 있다.

만약 백신을 접종한 지 4시간 이내에 엘러지 반응을 보였다면, 응급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더라도 같은 더 이상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 하지만 주사를 맞은 곳이 붉고, 가렵고, 부어오르거나 고통스러운 발진이 생긴 정도라면 두 번째 접종을 해도 괜찮다. 하지만 이 경우도 접종 제공자에게 반드시 말해야 한다.

- 두 번째 백신을 접종한 후 플로리다 주정부가 공식 '백신 패스'를 발급해 주나?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2일 기업과 정부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제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위반자들은 주정부 사업 계약과 보조금을 받을 자격을 박탈 당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여행용 디지털 예방접종 인증서 발급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IBM 등 몇몇 대형 기술기업들은 디지털 '헬스패스' 역할을 할 앱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와 휴대폰이 없는 사람들의 접근성 부족을 포함하여 극복해야 할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

- 임신했는데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CDC는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는 임산부 여성들의 경우 먼저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쥐를 실험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임신 전이나 임신 중에 투여받은 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드러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아직 백신이 임신 중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는 없다.

- 2차 접종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을 경우 예약 없이 접종하러 가도 되나?

아니다. 두 번째 접종 날짜를 받지 않은 경우 공급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퍼블릭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두 번째 접종은 첫 번째 접종 후 정확히 28일에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며, 접종 7일 전에 이 사실을 통지한다.

- 자가면역장애(autoimmune disorder)가 있어서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을 복용한다. 예방접종을 해도 안전한가?

분명히 의사와 상의해야 할 문제다. 조직적 자가면역장애인은 백신 안전시험에 포함되지 않았고, 예방접종을 받으면 증상이 급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은 여전히 자가면역 환자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백신 엘러지가 없는 한 빨리 접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이나 염증성 류머티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COVID-19에 감염되면 입원할 위험이 높으며, 일반인들에 비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 퇴역군인들은 언제 어떻게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나?

퇴역군인은 올랜도를 포함한 보훈처(VA))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국내 VA병원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한정 투여하고 있으며, 이미 VA병원에 입원해 있는 퇴역군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퇴역군인들은 407-631-0499로 예약을 할 수 있다.



플로리다 밖에서 첫 접종한 스노우 버드, 두번째 접종은?



- 나는 첫 백신을 플로리다 주 밖에서 받은 스노우 버드이지만, 지금은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 플로리다 거주자가 아닌데도 접종할 수 있나?
주 밖에서 첫 번째 백신을 맞은 사람은 플로리다에서 두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첫 번째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퍼블릭스나 다른 소매점에 가서 두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 만약 첫 번째 접종이 화이저 백신이었다면, 이상적으로는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는 퍼블릭스에서 두 번째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같은 브랜드를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CDC는 지난달 COVID-19 백신에 대한 지침을 변경해 환자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모데나와 화이자 선량을 "예외의 상황"에서 혼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COVID-19를 앓고 난 후, 얼마나 빨리 백신을 받을 수 있나?

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들도 여전히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요 클리닉은 "이미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어 있지만, 자연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한다.
회복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 마요 클리닉은 "코로나19를 앓았으면 진단 후 90일까지 접종을 늦출 수 있다. COVID-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재감염은 처음 감염된 후 90일 동안 드물다"고 말한다.

CDC도 회복된지 90일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첫 번째 접종 후 두 번째 접종 예약 사이의 기간이 권장 간격보다 길다. 괜찮나?
CDC는 화이저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모더나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며칠 늦으면 큰 영향은 없지만 가능한 한 권장 간격에 가깝게 두 번째 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접종을 권장 간격보다 일찍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소매점 약국에서 접종 예약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월마트는 Walmart.com/covidvaccine에서 Publix는 Publix.com/covid-vaccine/florida에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주로 윈딕시를 운영하는 사우스이스턴 그로서리 회사는 winndixie.com/pharmacy/covid-vaccine, frescoymas.com/pharmacy/covid-vaccine, harveyssupermarkets.com/pharmacy/covid-vaccine에서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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