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포드, 리프트 등... 근로자들, 재택근무 '긍정' 평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내 많은 기업들이 올해 1월 중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시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복귀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과 최근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페이스북,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승차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의 경우 1월 10일이 복귀 시점이었으나, 이번 발표에선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메타는 1월 말 본부를 열 계획이지만 직원들은 6월까지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포드 사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정책을 3월로 연기했다. 리프트의 경우 최소한 내년에는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분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재택근무 근로자 비율은 9월 현재 45%이다.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온전히 집에서만 일하는 비율은 25%다.

각 기업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연장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몇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엔 델타 변이 출연에 따라 연기된 바 있다. 당초 많은 기업이 2021년 9월을 사무실 복귀 시점으로 계획했다가 여름에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이를 내년 1월로 미룬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변이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사무실 복귀가 연기된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0일 현재 23개의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근로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글로벌직장분석(Global Workplace Analytics)’과 원격 회의 장비 제조업체 ‘아울랩스(Owl labs)’가 11월 ‘재택근무 설문조사 5차 개정본’을 발표했는데, 근로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응답한 근로자 가운데 90%는 재택근무를 통해서도 사무실에서 일할 때와 동일한, 심지어는 더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답했다. 84%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 근무를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용주와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다소 차이가 드러난다.

풀타임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는 근로자는 29%인 반면, 이를 요구하는 고용주는 이보다 높은 39%였다. 반대로 풀타임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근로자는 34%인 반면, 이를 요구하는 고용주는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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