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고립주의 비난... 북핵문제 해결은 '더블 프리즈' 플랜으로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박윤숙 기자 =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은 더 약해지고 분열 되었다" "세계는 미국의 놀이터가 아니다"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가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전 대통령이 "코레아와의 대화(Conversation with Correa)"라는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인터뷰 기사 내용 전문은 지난 2일치 <러시아 투데이> 스페인판에 “트럼프의 미국: 약해지고 분열되고 국제적인 권위를 잃었다”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trump.jpg
▲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전 대통령이 노엄 촘스키 교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한 <러시아 투데이>.
 

촘스키 교수는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을 더 위대하게, 강하게,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은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라면서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은 더 약해지고 분열되고 국제적 권위를 잃었고, 또한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촘스키 교수는 "세계는 이제 미국의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꼬집어 말하며 트럼프의 고립주의와 공격적인 태도에 일침을 놓았다.

촘스키 교수는 기후변화 대처를 목적으로 하는 파리 기후 협약에서 탈퇴한 트럼프의 결정은 지구에서의 미래의 삶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모든 다른 나라들은 적어도 점점 커지는 이 이슈에 대응하는 어느 정도의 공약을 하고 있는데, 미국 홀로 트럼프 하에서 위험을 증가시키고, 화석연료 채굴에 강하게 집중하는 방향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촘스키 교수는 또한 미국의 군사력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다.

군사적 측면에서 볼 때, 미국에 근접한 나라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미국의 군비 예산은 미국 외 전 세계 국가의 총금액에 가까울 정도이며, 기술적으로도 훨씬 앞서 있다고 미국의 군사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촘스키 교수는 '미국이 무력 과시를 굳이 피하지 않고, 최근에는 북한 국경 지역에서 군사력으로 위협했다'며, 트럼프의 대북 전쟁 발언은 상당히 쉽게 실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의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일하게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중국이 제안하고 러시아가 지지한 "더블 프리즈" 플랜이라고 주장했다. 더블 프리즈 플랜이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대가로 한반도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다는 것이며, 미국이 거부했었다.

촘스키 교수는 북한은 '미국의 가장 발전되고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폭격기로 행해지는 끊임없고 상당히 위협적인 군사훈련'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면서, 협박이나 무력 사용은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배하고 범죄라고 강조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55 미국 조지아 최고법원, 트럼프의 '대선개입 의혹 조사 중단' 요청 기각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4 미국 안방에서 기 못 펴는 디샌티스, 트럼프에 20% 뒤져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3 미국 플로리다 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 배우기' 의무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2 미국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플로리다 주법... 알아야 손해 안 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1 미국 내집 마련 희망자에게 '희망적이지 않은' 주택 시장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0 미국 바이든, 미국내 마지막 남은 화학무기 폐기 발표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49 미국 트럼프, "자료 검토 기간 더 달라"... 다음달로 재판 연기 요청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48 미국 인터폴 수배자 2명, 미국 경찰에 인계 라이프프라자 23.07.11.
3047 미국 캠핑 도구 필요 없는 '글램핑', 중앙플로리다 전국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6 미국 플로리다 병원들, 1일부터 환자 체류 신분 기재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5 미국 소수인종 대입 우대 철폐, 플로리다엔 영향 미치지 않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4 미국 플로리다 보건부, 주 전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3 미국 미국내 임산부 사망률, 20년 전 대비 2.4배 증가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2 미국 연방 대법,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안' 무효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1 미국 “동문 자녀 입학 우대하는 ‘레거시 입학’ 폐기하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
3040 미국 디샌티스 "디즈니 연방 소송에서 나좀 빼줘!"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3039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아시안 뱀장어는 애물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3038 미국 플로리다, 의학적 취약 아동 돌보는 가정에 급여 제공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3037 미국 디샌티스의 새 이민정책?..."트럼프의 재탕에 불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3036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입학에 또다른 표준 시험 추가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