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신분 중국계..시민권자 아내와 합법진행중 파문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시민권자 아내와 결혼한 뒤 두 아이를 낳은 중국계 남성이 영주권 인터뷰를 하러 갔다가 이민단속국(ICE)에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씨우 큉 유(39)씨는 최근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이민국 사무실을 찾았다가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추방(追放) 위기에 몰렸다.

 

18년 전 미국에 온 유씨는 지난 2002년 불법체류로 재판에 넘겨져 추방판결을 받았지만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 미국에 머물 수 있었다. 그 후 시민권자인 아내 유 메이첸와 결혼해 6세 딸과 4세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었다.

 

아내와 함께 네일살롱을 운영해온 유씨는 2015년 시민권자 배우자 자격으로 영주권 신청을 했고 지난 5월 23일 그들의 결혼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이민국에 간 것이 악몽의 시작이 됐다. 이민국은 유씨만 별도로 인터뷰 하도록 조치했고, 이후 이민단속국 직원에 의해 구금(拘禁)됐다.

 

코네티컷에서 네일살롱을 운영 중인 유씨 부부의 변호인은 “2002년 추방판결을 내릴 당시 추방을 집행하지 않은 연방정부의 잘못도 있다”며 “유씨의 영주권 취소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물론, 추방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의 부인은 “남편과 함께 이민국에 갈 때만 해도 우리는 행복했고 이런 일이 생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혼돈스럽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불체자라 하더라도 밀입국을 제외한 서류미비자의 경우, 시민권자와 결혼 등을 통해 합법 체류신분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이래 이같은 과정에 있는 서류미비자들이 체포돼 추방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이번처럼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이민국에 갔다가 체포된 사례는 거의 없어 수많은 서류미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加重)되고 있다.

 

유씨 아내는 “여섯 살 큰 딸이 왜 아빠가 집에 오지 않냐고 매일 울고 있다. 남편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35 미국 미국 농무부, 세포로 '키운' 배양육 닭고기 판매 승인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3034 미국 2030년까지 미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망 깔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3033 미국 디샌티스, 올랜도 지역 홍수방지, 흑인 역사축제 예산 승인 거부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32 미국 올랜도 감귤 사업 본거지 '패킹 디스트릭트'에 공원 들어서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31 미국 올랜도 기반 다든 레스토랑 그룹, '루스 크리스' 인수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30 미국 탬파베이에 미국 최대 인공 라군 물놀이 공원 들어서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29 미국 대권 도전자 앤드류 양, 플로리다서 '포워드당(Forward Party)' 모임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28 미국 열 한번째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준틴스' 뭐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27 미국 미 연방법원, 트럼프에 기밀문서 유출 증거물 공개 금지 명령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26 미국 메디케이드 갱신 실패한 미국인 150만명 넘어... 플로리다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2.
3025 미국 '리틀 트럼프' 디샌티스, '형님 트럼프' 이길 수 있을까 file 코리아위클리.. 23.06.20.
3024 미국 올랜도 지역 지난해 인구 6만5천명 늘어... 대도시 중 5번째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23 미국 '1천만 달러' 주택들 사이의 모빌홈 단지, 가격은?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22 미국 플로리다 2개 대학, 미국대학협회 가입 초청받아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21 미국 플로리다 지자체들, 뒷마당 닭 사육 허용 늘어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20 미국 플로리다 스쿨버스 '스톱' 사인 무시하면 벌금 225달러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19 미국 플로리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캠페인 이정표 세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18 미국 여름방학 시작… 플로리다 어린이 수영장 사고 요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17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미국 '톱10 해변'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3016 미국 대학 입학 소수계 우대 정책,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