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150명 이어 435명에 추가 부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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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경찰국(OPD)이 순찰 경관 전원에게 ‘바디 카메라’ 부착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랜도센티널 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랜도 경찰국(OPD)이 순찰 경관 전원에게 ‘바디 카메라’ (이하 바디캠) 부착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OPD는 435명의 당직 경관에게 바디캠 사용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기존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단계적으로 폐지시킬 전망이다.

OPD는 9월 초순 이미 순찰 경관 150명에게 바디캠 부착을 실시했고, 이번에 그 수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올랜도시는 2015년 9월에 바디캠 구입 명목으로 연방 법무부에서 매칭 펀드 금액인 50만달러를 받았다.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는 오렌지카운티 쉐리프국과 아팝카 경찰국이 바디캠 시행에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윈터파크 시위원회는 지난 8월에 비용 문제를 들어 바디캠 부착 정책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바디캠은 경관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모자, 안경, 유니폼 등에 부착되며, 경찰서 내부의 일이나 경관의 개인적 일 등을 제외하고 교통 티켓, 순찰, 검문, 체포 등 모습을 그대로 녹화한다.

미국에서 경관의 바디 카메라 착용은 개인 사생활 보호, 공공 기록, 기술적 문제 등의 이유로 상당 기간 논란거리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18세 비무장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사망한 사건 이후 경찰의 바디캠 착용 시행은 전국적 추세가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퍼거슨 시 사태로 바디 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변했음을 지적하고, 바디 카메라는 공권력 남용에 대한 허위 주장으로부터 경찰관들을 보호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보다 정확한 사건 현장을 제공해 논란과 소송의 여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냥갑 정도 크기의 바디 카메라는 캘리포니아 리얄토 경찰국에서 처음으로 1년 동안 시험적으로 사용한 결과, 불평 신고가 8배나 감소했고 경관에 의한 폭력행사도 50%가 줄었다.

바디 카메라는 피의자가 자신의 행동이 녹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하여 대응 태도를 수동적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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