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공항과 디즈니 잇는 잠정 루트 두곳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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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고속철 브라잇라인이 코코비치에서 올랜도국제공항을 잇는 노선 공사에 한창이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고속철 브라잇라인(Brightline)이 올랜도국제공항에서 월트디즈니월드로 이어지는 잠정 루트를 공개했다.

11일 나온 청사진에 따르면 브라잇라인은 성사 가능한 두가지 루트를 공개하고, 비용 및 공사 난이도 등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두 루트 중 하나는 417 고속도로(올랜도 남부 외곽도로)와 올랜도 남쪽 대형 주거지인 헌터스 크릭을 통과하는 것으로, 비용은 10억 3천만달러이다.

다른 하나는 417보다 시내쪽을 가로지르며 공항과 연결된 528 고속도로와 올랜도 컨벤션 센터, 유니버설과 시월드 공원 등 관광 밀집 지역인 인터내셔널 드라이브를 통과하는 루트이다. 이 루트 비용은 21억달러로 잠정 추산됐다.

브라잇라인은 두 루트 중 10억3천만 달러가 소요될 헌터스 크릭 4167 루트를 선호하고 있다. 두가지 루트의 길이는 약 16.7마일로 서로 비슷하다.



528이냐, 417이냐
 

 

디즈니까지 가는 길에 417을 택할 것인 지 아니면 528을 택할 것인 지는 난제이다.

헌터스 크릭 주민들은 417을 따라 달리는 열차의 소음과 진동을 걱정하고 있다. 528을 따라가는 노선은 관광 관련 업체들로 부터 적극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공사비가 두 배로 뛰는 것이 문제다.

528 노선 공사비가 비싼 것은 공항에서 인터내셔널 선상 사이에 얽혀 있는 수많은 사유지와 공유지를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417 노선의 경우 남쪽으로 시외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헌터스 크릭 주거지를 제외하고는 크게 골머리를 앓아야 할 지역은 없는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랜도 통근열차인 선레일과 겹쳐 용이한 편이다.

417과 528을 운영하는 센트럴플로리다고속도로공단 위원회는 아직 선호하는 노선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은 브라잇라인이 잠정 루트를 제시하기 전에 가진 회합에서 지역 통근열차인 선레일을 공항 및 브라잇라인과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회합에서 연결 지점을 선레일의 메도우 우즈 역사로 할 경우 이에 따른 노선 및 비용 확보에 대해 연구를 실시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417루트는 최근 브라잇라인의 제안으로 등장했다. 반면 528루트는 2010년에 올랜도와 탬파을 잇는 고속철 안건이 나왔을 때 제시됐으나 안건이 사장되면서 묻힌 바 있다.



디즈니 연결 구간 공사 5년내 시작
 

 

어떤 노선이 선택되든 공항에서 디즈니월드 유흥지역인 디즈티 스프링스 역사까지 17마일 구간 공사는 5년내 시작될 전망이다.

디즈니 역사가 운영될 즈음, 브라잇라인은 다음 프로젝트인 디즈니에서 서쪽으로 탬파까지 68마일 구간 공사에 들어간다. 노선은 I-4 고속도로를 따라가게 된다. 탬파 역사는 다운타운과 이보르시티 사이에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브라잇라인은 사우스플로리다에서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웨스트 팜 비치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웨스트 팜 비치에서 올랜도 공항까지 노선 연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2023년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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