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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공개한 불법이민자 격리시설 사진. Photo: Center for Border Protection

 

 

밀입국 부모-자녀 ‘생이별’, 6주만에 철회

 

트럼프, 한달만에 이례적인 정책 후퇴
이민국, 불법 이민자 격리시설 내부모습 공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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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한 부모와 어린 자녀들을 분리 수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수) 불법 이민자 자녀를 부모로부터 격리하는 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밀입국자와 동행한 어린이를 격리수용하는 정책은 시행 6주만에 폐지됐다.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6주동안 2천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격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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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공개한 불법이민자 격리시설 사진. Photo: Center for Border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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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공개한 불법이민자 격리시설 사진. Photo: Center for Border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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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공개한 불법이민자 격리시설 사진. Photo: Center for Border 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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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공개한 불법이민자 격리시설 사진. Photo: Center for Border Protection

 

 

한편, 미국 이민당국은 불법 이민자 격리시설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5월 23일 찍은 사진은 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텍사스 맥알렌(McAllen)에 위치한 격리시설 모습.

 

넓게 쳐진 철망 안에는 얼핏 봐도 상당수의 아동들이 수용돼 있다. 철창 속 콘크리트 바닥에 매트리스를 놓고 생활하는 아동들은 은박지처럼 얇은 단열담요 한 장을 덮고 잠을 청한다.

 

이 곳은 불법입국으로 검거된 이들이 임시로 머무는 보호시설로, 불법 이민혐의로 기소될 경우 부모는 재판을 받기 위해 구치소로 송치되고, 아이들은 별도의 시설로 이송돼 생이별을 겪어야만 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결국 철회하고 이들을 함께 수용하도록 제도를 바꿨지만, 이른바 불법 입국자를 추방절차 대신 모두 형사기소해 구금하는 '무관용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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