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발생 후에는 조언 더욱 어려워져
 

aaa.jpg
▲ 최근 AAA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65세 이상 운전자 중 20만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었다. 사진은 올랜도 볼드윈파크 내 도로에서 자동차가 뒤집혀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노년층 운전자들은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는 연령대(통상 65세)보다 평균 7년에서 10년 정도 더 살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운전 능력이나 중단 시점과 관련해 가족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미자동차협회(AAA)가 내놓은 교통안전(Traffic Safety)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65세 이상 운전자 중 20만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었고 사망자는 3500명 이상이다. 이는 노년층이 비단 직장 은퇴 뿐 아니라 ‘운전 은퇴’ 계획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AAA는 노년층 운전자들이 자신의 운전 능력에 대해 대화를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AAA는 추돌, 차량 피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중상 등 경종이 울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족이 먼저 나서서 노년층의 운전 계획과 교통 대안에 대해 논의하라고 권고했다.

AAA에 따르면 노년층 운전 논의에서 전 가족이 참여하기 보다는 가장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녀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논의의 촛점은 무엇보다 노년층의 안전에 두어야 한다. 즉 논의 주제를 운전 중단으로 몰고 가기 보다는 노년층 운전자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특히 노년층 운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이후에 대화 시도는 때로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노년층이 운전을 되도록 오래 지속하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서이다.

AAA의 이전 연구 결과 운전을 일찍 중단한 노년층은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86 미국 음란물 사이트 어린이 보호법 속속 주 의회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3185 미국 플로리다주 차선 이동법, 도로 갓길에 있는 차량에도 적용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3184 미국 미 대선 후보들, 2024년 정초 때 아닌 '남북전쟁' 논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3183 미국 미국 70세 이상 노년층, 전체 재산의 30%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3182 미국 정년 후 일하는 미국인들 증가, 미국 노동력 재편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9.
3181 미국 미국, 달 탐사에 중국 이기기 결심 라이프프라자 24.01.18.
3180 미국 트럼프, 법정에 출석한 이날 유세 활동 펼침 라이프프라자 24.01.18.
3179 미국 미국•이란 제3국 공격 지속…간접대결 격화에 확전우려 증폭(종합)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7.
3178 미국 예멘 앞바다,미국 화물선 미사일 공격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6.
3177 미국 "올해 미국 주택시장 회복"… 대출금리 하락, 주택 부족은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6 미국 마약성 진통제 남용 위기속 '크라톰', 안전성 논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5 미국 2024년 1월부터 시행되는 플로리다 법률들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4 미국 '백투스쿨 세금 공휴일', 14일까지 2주간 실시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3 미국 미국 동부에 여성이, 서부에 남성이 많은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2 미국 지난해 여행객 폭증으로 항공기 연착-결항 여전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1 미국 새해 소셜 수급액 3.2% 인상... 3년 연속 큰폭 상승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0 미국 "새해 바이든 행정부 최우선 과제는 외교 정책" 코리아위클리.. 24.01.14.
3169 미국 미국, 멕시코 국경 4곳 다시 연다…"불법이민 감소" 라이프프라자 24.01.03.
3168 미국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우세'는 옛말, 공화당 '강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7 미국 올랜도 중앙통 매직 경기장 이름 '기아 센터'로 바꿨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