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둔화 전망 일축… 금리, 현행 수준으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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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총재가 미국 경제가 아직은 건실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 놓았다.사진은 올랜도 유니버설 공원에 인파가 넘쳐나는 모습.ⓒ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조만간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총재가 미국 경제가 아직은 건실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 놓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이고, 산하에 지역별 12개 은행이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11일 뉴욕에서 열린 주택 개발 관련 회의에서 순전히 통화 정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 경제는 견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려면 정책 입안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어떤 근거에서 미국 경제가 견실하다고 봤을까.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서 최장 기간 기록에 다가가고 있고, 실업률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인상률 역시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2%에 근접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지난 3월 고용 통계가 꽤 잘 나온 편으로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데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 일자리 19만6천 개가 추가됐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2만 개 정도 더 많았다. 이 기간 실업률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3.8%를 유지했다. 실업률 3.8%라면 완전 고용 수준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취업할 수 있는 상태를 완전 고용이라고 한다.

최근 나온 실업 수당 청구 보고서도 긍정적 경제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노동부는 11일 지난주에 새로 실업 수당을 청구한 경우가 19만6천 건으로 전주보다 8천 건 줄었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196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거의 50년 만의 최저수준이다. 이런 수치 역시 미국 고용 시장이 아직은 탄탄하다는 증거가 된다.

경제가 견실하다는 것은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일을 잘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연준이 기준 금리를 여러 차례 올리자 경제 성장에 장애물이 된다며 트럼프는 불만을 표시했고, 금리를 올리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연준은 지난해 말 미국 경제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 3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고, 원래 계획과는 달리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0일 공개된 연준의 통화 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연준 이사 대부분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2.25~2.5%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윌리엄스 연은 총재도 11일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시장에는 긍정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약 2%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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