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틴에이저 가족, 페이스북에 문제 브랜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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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스 아호이’ 쿠키 상품 봉지 모습. 윗 상품과는 달리 아래 상품에는 ‘리즈 피넛 버터컵’ 로고가 올라있으나, 봉지를 왼쪽으로 뜯어 제치면 로고가 가려질 수 있어 땅콩 알레르기를 지닌 소비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틴에이지 소녀가 땅콩이 포함돼 있는 과자를 먹고 사망했다.

<마이애미선센티널> 12일자에 따르면 마이애미지역 웨스톤 거주 알렉시 라이안 스타포드(15)는 지난달 25일 친구집에서 ‘칩스 아호이’ 상품 과자를 먹은 후 입안이 따가와지자 집으로 돌아왔으나 알레르기 쇼크(아나필락시스)와 호흡 곤란, 무의식 등 급속한 증상을 앓다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과자를 섭취한지 1시간 반이 경과한 후에 발생했다.

알렉시는 자신이 땅콩 앨러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과자 봉지가 뜯겨져 있는 상태에서 ‘리즈 피넛 버터 쿠키(Reese's peanut butter cookies)’ 사인 부분을 잘 알아보지 못한데다 과자 모양이 오리지널 쿠키와 다르지 않아 무심코 손을 댔다.

스타포드 가족은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과 함께 알렉시가 먹었던 ‘피넛 버터 맛’ 쿠키와 오리지널 쿠키 포장을 올렸다. 땅콩이 들어간 쿠키 포장이 기존 브랜드와 엇비슷함을 부각시켜 소비자의 주의를 환기 시키기 위한 것이다.

두 종류 쿠키의 포장은 색깔이 비록 붉은 색으로 비슷하다 해도 땅콩 버터 맛 쿠키의 경우 포장 앞면 오른쪽 코너에 ‘리즈 피넛 버터 쿠키’라는 로고가 확연히 올라있다.

칩스 아호이사는 성명서를 통해 자사가 알레르기 사안을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땅콩이 포함된 쿠키에는 그림과 문자로 선명하게 이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소비자는 알레르기 정보와 관련해 식품 라벨을 언제나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8월 1일부터 자사 항공 기내식으로 땅콩 제공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방안이다.

땅콩을 포함한 식품 알레르기 쇼크 증상은 원인 노출 후 즉시 전신적인 반응이 나타나며 가려움, 발진, 화끈거림, 혈관부종(눈, 입술이 퉁퉁 붓는 증상), 호흡곤란, 혈압저하(어지러움, 실신) 등이 동반된다.

최근에는 땅콩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영아가 돌이 되기 전에 땅콩이 함유된 식품을 먹이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알레르기 우려가 있는 생후 4개월에서 11개월 된 영아 600여명을 땅콩 섭취와 비섭취 두 그룹으로 나눠 5세까지 지속하게 했다. 그 결과 섭취 그룹에서는 3%, 비섭취 그룹에서는 17%가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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