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차등제 실시, 성수기엔 20달러 더 비싸
 
disney.jpg
▲ 월트 디즈니 월드 온라인에 있는 3월 가격 표시판. 3월은 봄방학이 시작되는 11일부터 성수기 가격으로 조정된다.
ⓒ Walt Disney World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월트 디즈니 월드가 공원 입장료에 대해 시즌별로 차등제를 실시한다. 그동안 시즌별 차등 요금제는 호텔이나 항공기에서 일반시 되어 왔으나, 이제 테마공원이 본격적인 도입에 나선 셈이다.

디즈니 월드가 3월부터 실시하는 요금 차등제는 연중 캘린더를 밸류(value), 레귤러(regular), 피크(peak) 등 세가지로 구분해 가격을 달리한다.

이중 공원이 가장 덜 붐비는 때인 밸류 기간(8월 후반부터 9월)에는 기존 일일 요금을 유지한다. 기존 요금은 매직 킹덤이 105불, 나머지 공원들의 요금은 97불이었다.

반면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피크(성수기)에 매직 킹덤 테마공원 일일 입장료는 124불로 올라간다. 매직 킹덤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 요금은 114불이 된다. 디즈니 성수기는 통상 봄 방학, 여름 방학, 그리고 12월 후반이다.

공원 수요가 중간 수준인 레귤러 기간의 요금은 매직 킹덤이 110불, 나머지 공원은 102불이다.

레귤러 가격대 기간은 1년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벨류 티켓의 경우 날 수가 연간 5분의 1 정도이다. 피크 데이는 총 날 수의 29%이다.

디즈니 월드 측은 시즌별 차등 요금제가 공원 확장과 더불어 날로 불어나고 있는 수요를 분산 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복수 입장권이나 연중 입장권은 차등 요금제에 비껴났다. 그러나 가격이 올라 이 달부터 4일 티켓은 305불에서 325불로, 10일 티켓은 365불에서 400불로 뛰었다.

인터내셔널 컨설팅 기업인 테마 파크 서비스(Theme Park Services) 대표인 대니스 스피겔은 요금 차등제가 공원 비수기 수요를 상당히 높히겠지만 크리스마스와 같은 할러데이 시즌에 몰려드는 수요를 줄이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디즈니나 유니버설 등 인기 테마공원들은 가격을 어떤 식으로 조종하든 수요를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매직 킹덤은 지난해 4사분기에 입장객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나 늘었고, 이같은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오픈할 스타 워즈 랜드 의 팡파레를 지금부터 고대하고 있는 팬들이 많은 탓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소재 디즈니랜드 역시 시즌별 요금 차등제 실시에 들어갔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46 미국 미국 코로나 재확산... 누적 확진자 1천만명 눈앞 코리아위클리.. 20.11.09.
2145 미국 플로리다 남부 해안 집값 하락... 전문가들 "해수면 상승이 주 요인" file 코리아위클리.. 20.11.02.
2144 미국 플로리다 도시들, '베스트 은퇴지' 상위권 휩쓸어 file 코리아위클리.. 20.11.02.
2143 미국 올랜도 국제공항 이용객, 펜데믹 이후 최고치 기록 file 코리아위클리.. 20.11.02.
2142 미국 플로리다주 실업수당 지급 기간 19주로 늘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1.02.
2141 미국 플로리다 남성, 훔친 불도저로 바이든 선거 간판 넘어뜨려 코리아위클리.. 20.11.02.
2140 미국 미 대선 코앞… 바이든-트럼프, 경합주서 막판 총력전 file 코리아위클리.. 20.11.02.
2139 미국 해수면 상승으로 잠기는 마이애미 해안, 주택경기 침체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10.30.
2138 미국 플로리다 19일부터 대선 조기투표 시작, 31일 마감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7 미국 중앙플로리다 지역 날다람쥐, 한국으로 밀매돼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6 미국 플로리다주 스톤 크랩 시즌 시작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5 미국 플로리다 양당 유권자 차이 '13만 4천명'에 불과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4 미국 미국 대선 부재자 투표, 지난 대선 대비 20% 늘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3 미국 경기 부양안 협상안 타결 될까... 민주, 공화당에 시한 제시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2 미국 미국 대선 2주 앞으로... 트럼프-바이든 사활 건 막판 득표전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1 미국 플로리다 6개월 반 코로나 상황, 7월 ‘정점’ 찍고 3개월째 내리막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30 미국 플로리다 '최저임금 15달러' 법안, 60% 찬성 얻을까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9 미국 플로리다 민주당, '500달러-26주' 실업수당 법안 제출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8 미국 탬파베이 인근에 스노우 파크 건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7 미국 고숙련 전문직 비자 취득 더 어려워진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