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비치', 26회째 연례 청정비치 발표... 1위는 하와이에
 
siesta.jpg
▲ 올해 닥터비치 선정 미국 청정비치 2위에 오른 시에스타 비치. <위키피디아 공유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해수욕 인구가 증가하는 여름시즌을 앞두고 해마다 5월 말이면 미국 최고 청정비치를 발표하는 ‘닥터 비치’가 올해 플로리다주에서 3개 비치를 전국 10위권에 올렸다.

지난 27일 발표한 청정비치 리스트에 오른 플로리다 비치는 사라소타 인근 시에스타 키의 시에스타 비치(Siesta Beach), 팬핸들 지역 그레이튼 비치 주립공원(Grayton Beach State Park) , 클리어워터 북쪽에 위치한 칼라데시 아일랜드 주립공원(Caladesi Island State Park) 등이다.

일명 '닥터 비치'로 유명한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FIU)의 스테판 레터맨 교수는 1991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미국 청정비치 10위' 리스트 최정상에 하와이 오하우 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하나우마 베이 비치 공원(Hanuama Bay Nature Preserve)을 올려놓았다.

레터맨은 모든 비치에서 흡연을 금지한 오하우에서 하나우마 베이 비치가 첫 금연을 실시함으로써 하와이의 첫 모델이 된 것을 언급했다. 이 비치는 하와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물고기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화요일은 비치 출입을 금하고 있다.

레터맨은 지난 25년간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비치는 순위에서 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관례를 없앤 탓에 10위권에는 이전의 유명 청정비치들이 대폭 자리를 차지했다. 플로리다의 시에스타 비치는 2011년에 1위에 올랐고, 그레이튼 비치 주립공원은 1994년도에 왕관을 쓴 바 있다. 칼라데시 아일랜드 주립공원은 2008년에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26회째 10개 비치를 발표한 레터맨 교수는 미국 비치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정비치를 선정하고 있다.

레터맨은 청정비치 선정의 기준으로 바닷물의 청정도, 모래사장, 그리고 주차장, 화장실, 옥외 샤워, 수영 하기 좋은 조건 등 50개 항목을 삼고 있다. 매년 하와이나 플로리다의 비치들을 리스트에 올려 왔던 그는 2007년부터 노스 캐롤라이나 등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려 왔다.

플로리다 최고 비치들, 고운 모래가 특징

올해 2위를 기록한 시에스타 비치는 굽이굽이 하얀 모래 능선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배구 등 운동을 즐길수 있는 시설들이 있고 비치 북쪽으로 가면 바다밑 돌바위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클링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6위인 그레이튼 비치 주립공원 역시 높낮이가 큰 모래 능선에 초록빛 바닷물과 팬핸들 지역 특유의 하얀 백사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 모래는 설탕처럼 하얀데다 손에 문지르면 '뿌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입자가 미세하다. 비치는 미국에서 신개념 동네의 시초가 된 시사이드와 인접해 있으며, 공원내에 캠핑 장소는 인기가 높다.

9위에 칼라데시 아일랜드는 거의 해마다 청정비치 순위에 들어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명성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장소이다. 이 섬에 들어가기 위해선 개인 보트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9불짜리 페리호 티켓을 끊어 15분가량 항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1968년에 주립공원으로 지정된 칼라데시 아일랜드는 1921년 불어닥친 허리케인으로 인근 허니문 아일랜드와 분리됐고, 이 덕분에 수정처럼 반짝이는 하얀 모래사장을 지니게 됐다. 또 파도가 대체로 낮아 가족 방문객들에게도 편안감을 느끼게 해 준다.

다음은 닥터 비치가 선정한 2016년 '미국 청정비치 10위' 리스트이다.

1. Hanuama Bay Nature Preserve on Oahu, Hawaii
2. Siesta Beach on Siesta Key near Sarasota, Florida
3. Kapalua Bay Beach on Maui, Hawaii
4. Ocracoke Lifeguard Beach on the Outer Banks, North Carolina
5. Coast Guard Beach on Cape Cod, Massachusetts
6. Grayton Beach State Park in Santa Rosa Beach in the Florida Panhandle
7. Coronado Beach in San Diego, California
8. Coopers Beach in Southampton, New York
9. Caladesi Island State Park near Dunedin/Clearwater, Florida
10. Beachwalker Park on Kiawah Island, South Carolina1. Waimanalo Bay Beach Park, Oahu, Hawaii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35 미국 플로리다 양당 유권자 차이 '13만 4천명'에 불과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4 미국 미국 대선 부재자 투표, 지난 대선 대비 20% 늘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3 미국 경기 부양안 협상안 타결 될까... 민주, 공화당에 시한 제시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2 미국 미국 대선 2주 앞으로... 트럼프-바이든 사활 건 막판 득표전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131 미국 플로리다 6개월 반 코로나 상황, 7월 ‘정점’ 찍고 3개월째 내리막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30 미국 플로리다 '최저임금 15달러' 법안, 60% 찬성 얻을까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9 미국 플로리다 민주당, '500달러-26주' 실업수당 법안 제출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8 미국 탬파베이 인근에 스노우 파크 건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7 미국 고숙련 전문직 비자 취득 더 어려워진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9.
2126 미국 '대선불복' 징후?... 플로리다 예비선거 우편투표 3만3천표 무효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25 미국 플로리다 주택세 헌법개정안, 올해 투표지에 오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24 미국 플로리다 세입자 퇴거 중지 만료... 연방 퇴거 금지령은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23 미국 연방지법, 트럼프 고숙련 비자 제한 정책에 제동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22 미국 미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 3년 연속 감소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21 미국 미 연방정부, 주정부에 코로나 신속진단 도구 뿌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20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신종 코로나 입원 나흘 만에 퇴원 file 코리아위클리.. 20.10.12.
2119 미국 플로리다 경제제재 3단계로 낮춰... 식당-술집 풀 가동 file 코리아위클리.. 20.10.04.
2118 미국 플로리다 의료용 '마약식품' 앞다퉈 출시 file 코리아위클리.. 20.10.04.
2117 미국 블룸버그, 플로리다 전과자 투표권 회복에 1700만달러 '쾌척' file 코리아위클리.. 20.10.04.
2116 미국 실업자는 증가하는데 주택매매는 호황 '기현상' file 코리아위클리.. 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