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나 허리 등에 심한 통증 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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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롱우드 CVS 약국 체인점 앞에 세워진 ‘폐렴’(왼쪽) ‘슁글’(오른쪽) 예방접종 광고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흔히 성인 수두로 알려져 있는 대상포진은 미국에서 '슁글(Shingles)' 로 불려지고 있다. 슁글은 '벨트' 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대상포진의 물집이 띠를 이루며 생기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다.

또 수두에 걸린적이 없는 사람들은 대상포진에 쉽게 전염될 수 있다. '나이들어 수두에 걸리면 더 심하게 앓는다' 는 말은 사실 수두가 아니라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에게 대상포진이 더 잘 전염되고 대상포진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게 앓게 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한 해 건강한 사람 1천 명 당 1.2 ~ 3.4명 꼴이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천 명 당 3.9~11.8명 꼴로 증가한다.

대상포진은 성인 수두

대상포진은 여러 개의 물집이 띠 모양으로 돋아나는 피부병이다. 그러나 피부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 이 병의 특징. 대상포진은 피부에 포진이 먼저 나타나기 보다는 근육통과 같은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대개 앞서기 때문이다.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나 직접 통증을 경험해 보지 않고는 그 아픔을 상상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빗 레터맨도 수년전 대상포진을 앓고 난후 "얼마나 아팠던지 마이클 잭슨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며 이상한 몸놀림과 괴성을 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유머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 2∼10세 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일단 수두에 걸리면 면역이 돼 다시 걸리지 않으나 수두가 치료된 뒤에도 바이러스는 인체 신경 줄기 속에 잠복해 있다 면역이 떨어지는 나이인 40대 이상에 활성화 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 면역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병하며 과로,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젊은 사람도 이 증세로 고통받는다. 암환자,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복용 환자, 에이즈 환자들도 대상포진에 쉽게 걸린다.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처음부터 띠 모양의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겪게 된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3~5일간, 길게는 10일까지 물집이나 반점없이 통증만 느낀다.

통증이 심한 경우 칼로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을 느끼기도 하고 숨쉬기 조차 어려워 하거나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은 가슴>허리>팔>얼굴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면 요통으로 착각하기도 쉽다. 디스크를 앓았던 사람은 디스크 재발로 오해하기 쉽다. 조기진단이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몸의 어느 한 쪽에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몸 양쪽에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미국은 2007년 부터 60세 이상에 백신 접종 승인

2007년 10월, 미국에서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백신을 승인했다. 미국의 연구에서 백신을 50세 이상의 성인 수 만명에게 접종한 결과, 대상포진의 발생이 절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가 1/3로 줄어 대상포진의 예방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슁글 예방접종은 CVS 등 약국 체인점에서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에는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은 대상포진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뾰루지가 사라진 후에 나타나는 통증은 50세 미만의 사람에게는 매우 드물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진다. 나이 든 사람들은 통증이 사라지는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70세가 넘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 중 85%는 대상포진 발병 후 1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졌다. (건강백과, 위키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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