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당 1.853달러… 봄철엔 다소 오를 듯
 
179.jpg
▲지난 15일 롱우드시 와와 주유소 가솔린 가격 표시판. 레귤러 기준으로 갤런당 1.79달러이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 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자동차 가솔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6일 플로리다 가솔린(레귤러 기준)의 평균 가격은 갤런 당 1.853달러로, 지난주보다 0.5센트가 더 떨어졌다.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 당 1.827달러이다.

플로리다 주요 도시 중 가솔린 값이 가장 높은 곳은 웨스트팜비치-보카라톤 지역으로 갤런당 2.001달러를 기록했고, 마이애미(1.968), 포트로더데일(1.957)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잭슨빌은 갤런당 1.766달러로 가장 낮았고, 올랜도(1.770), 탬파-세인피-클리어워터(1.776) 등이 차례로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전국의 상당수 주유소들도 이미 갤런당 2달러 이하로 가격을 내렸다. 현재 미국에서 가솔린 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미주리주(갤런 당 평균 1.529달러)인 반면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주는 각각 2.653달러와 2.631달러로 가격이 가장 높다.

미국에서 가솔린 값이 최고조에 이른 때는 경기가 하향세로 막 접어들 무렵인 2008년 7월 17일로, 전국 평균값이 4.114달러(플로리다 4.079)였다.

지난해 부터 국제 유가 폭락, 완만한 상승세 보일 듯

최근 가솔린값 하락은 낮은 원유가격이 주요 원인이다. 국제 유가는 이달 6일 배럴당 26.55를 기록, 2003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15일 32.19달러로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가 호황기에 접어들던 2003년 당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29달러였으나 2005년에 평균 50달러로 올라섰다. 2008년에 14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급락했고,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다시 반등, 2014년까지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다.

그러나 미국의 셰일 가스 생산을 무력화하기 위해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확대했고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도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에 유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또 이란 및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올해 들어서 유가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한편 가솔린 가격은 국제 유가 유동에 따라 약간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AAA는 정유소들이 조만간 연례 정비기간에 들어가면 가솔린 생산을 다소 늦추기 때문에 2월부터 6월 사이에 갤런당 50센트 정도 상승할 것이라 지적했다. 연방에너지정보부(EIA)는 올해 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38.54달러, 내년에는 47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935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빗장 풀기 "아주 작은 걸음으로 시작할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0.05.11.
1934 미국 캐나다 캘거리 멈추지 않는 바이러스 확산세..정점 도달은 언제? file CN드림 20.05.04.
1933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5월 4일 식당-소매업 등 문 연다... 드샌티스 주지사 "터널 끝 빛이 보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4.30.
1932 미국 배가 자주 아픈데 의사는 "이상 없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7.
1931 미국 플로리다 등 미국 주요지역 코로나 사망률, 인종 격차 뚜렷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7.
1930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실업수당 합치면 매주 최대 875달러 코리아위클리.. 20.04.27.
1929 미국 미 연방정부, 경기부양 명목의 현금 지급 시작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7.
1928 미국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판 연기 속출, 미 전역 법원 마비 상태 코리아위클리.. 20.04.27.
1927 미국 미 실업수당 청구 일주만에 660만건, 1967년 이후 ‘최고’ 코리아위클리.. 20.04.27.
1926 미국 미 코로나 사망자 2만명 돌파, 매일 2천명씩 사망자 늘어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7.
1925 미국 올랜도 히스패닉 다수 거주지, 코로나19 확진 많아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7.
1924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제22신] 하산길 플로리다, 3보 내려갔다 2보 뒷걸음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4.
1923 미국 플로리다 3개 메트로 지역 새환자 ‘급락’, 본격 하산 채비 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3.
1922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드샌티스 주지사 "신종 코로나 진정국면" 공언… 플로리다 신규환자 800명대 유지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2.
1921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차라리 ‘위험한 자유’가 좋다?... 플로리다 사망자 800명 돌파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1.
1920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혼쭐난 플로리다, 제자리 복귀… 신규환자 연일 ‘평형’ 유지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0.
1919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머리 총맞고 살아난 경찰, 코로나로 사망… 플로리다 새환자 다시 ‘뚝’ file 코리아위클리.. 20.04.19.
1918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플로리다 새 환자 돌연 ‘수직상승’… 다시 4월초 수준으로 file 코리아위클리.. 20.04.18.
1917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주춤주춤 반보 앞으로... 플로리다 신규환자 800명대 초반으로 file 코리아위클리.. 20.04.17.
1916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제14신] 플로리다, 종착역 향해 ‘2보 전진, 1보 후퇴’ 계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