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과 싸우고 있다" 반총장 개막 연설

 

뉴욕=뉴스로 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존 케리 손녀와 함께 사인.jpg

 

 

역사적인 ‘파리 기후협정’ 서명식이 22일 유엔본부에서 17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막 연설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모든 회원국들이 최대한 빨리 기후변화(氣候變化)에 대한 국가차원의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 우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총장은 "기후변화 협정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담이 아니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경제에서 탄소를 분리해야 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기아와 가난 대신 녹색산업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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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총장은 "오늘 여러분의 서명은 미래와의 약속"이라며 지난해 12월12일 파리에서 197개국이 채택한 기후협정을 상징하는 197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행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반기문 총장의 소개로 등단한 탄자니아 출신 16세의 기자 게트루드 클레멘트(아래 사진)는 "기후협정을 위한 노력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당장 행동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 중요한 이유를 역설해 박수를 받았다.

 

 

Getrude Clement, 16-year-old radio reporter from Tanzania and youth representative and climate advocate with the UN Children’s Fund (UNICEF.jpg

 

 

줄리아드 스쿨의 5중주단이 비발디의 '사계(四季)'를 연주하는 은은한 분위기속에 시작된 서명식엔 우리나라의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 등 175개국이 참여, 유엔 역사상 가장 많은 나라들이 한 자리에서 동참한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기후협정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상징임을 알리기 위해 손녀딸을 안고 나와 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유엔 평화메신저인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드 디카프리오가 특별 연사로 연설했다.

 

이날 서명한 국가들은 협정발효를 위한 국내 비준(批准)에 들어가게 된다. 협정은 비준국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이 전 세계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각국은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5년마다 상향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2도가량 상승하면 20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30%의 생물종이 멸종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몰디브와 같은 섬나라들은 2도만 올라가도 해수면이 1m 이상 상승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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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드 디카프리오가 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 사진 UN본부 제공>

 

<꼬리뉴스>

 

‘We are in a race against time,’ says Ban, as leaders sign landmark Paris climate accord

 

http://www.un.org/apps/news/story.asp?NewsID=53752#.Vxn6cU32b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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