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대회 참가자가 총기 발사, 범인 외 사상자 총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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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잭슨빌 복합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잭슨빌=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마이애미 북부 머조리 스톤맨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17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잭슨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플로리다주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타임스>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30분경 잭슨빌 다운타운 소재 복합 쇼핑몰인 잭슨빌 랜딩(Jacksonville Landing) 내 시카고 피자 레스토랑에서 한 남성이 총을 발사,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3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냈다. 범행 용의자인 데이빗 카츠(24)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병원에 실려간 총격 희생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지역 쉐리프국은 뉴스 컨퍼런스에서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식당 게임 바에서는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사가 주최한 ‘매든 NFL 19 챔피언십 시리즈’라는 온라인 풋볼 비디오게임 지역 예선이 열리고 있었으며, 볼티모어 주민이자 대회 참가자였던 카츠는 게임에서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회 승자는상금 2만5000달러가 걸린 라스베이거스 결승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어 있었다.

일렉트로닉 아츠사는 올랜도 북부 메이트랜드 소재 스튜디오에 700여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 비디오게임 회사로, 내셔널 풋볼 리그를 기반으로 인기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회사측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끔찍한 상황이다. 모든 희생자들에게 깊은 동정을 보낸다"고 전했다.

범행 용의자는 2개의 핸드건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2016년에 올랜도 펄스 나이트클럽 참사, 2017년에는 포트로더데일 공항 총기 발사 사건에 이은 머조리 스톤맨 고교 총기 난사 등 해마다 연이은 총기관련 사건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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