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요일 승객 3만6천여명... 공항매점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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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올랜도국제공항 체크인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달 공항의 일요일 승객수는 총 3만6천명 이상을 기록, 올 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요일 승객수 범주로 따지면 이는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미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를 차지한다.

필 브라운 공항국장은 "승객수 증가는 항공업의 회복의 시작을 의미하며 "여행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반영한다"고 <올랜도 센티널> 23일자에 전했다.

공항측은 승객수 계산에 교통안전청(TSA)의 탑승 전 검색 수치를 참고한다.

전국적으로도 100만여명의 승객이 항공기에 올라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같은 날 승객수는 260만여명이다.

올해 전국 승객수가 가장 낮았던 날은 4월 14일로, 8만8천명 미만까지 떨어졌다.

한편 항공 여행객들이 증가하자,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2월 1일부터 중간 좌석을 더 이상 비워두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측은 기내 마스크 사용, 비행 내내 신선한 공기를 도입하는 정교한 공기 시스탬 등으로 바이러스 전염이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항공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내 델타, 알래스카, 젯블루 등 항공사들이 중간 좌석을 채우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은 항공기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중간 좌석을 비우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나, 비용 부담을 계속 짊어지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28개 도시까지 70개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3분의 1이 줄어든 수치이다.

아메리칸, 스피릿, 프론티어, 델타, 젯블루, 유나이티드 등은 하루 출발 횟수가 20편 또는 그 이하로 줄었다. 젯블루의 경우 지난해에는 거의 매일 매일 40편의 항공편을 운항했으나 반절로 떨어진 셈이다.

드레이크 카스타네다 델타사 대변인은 "고객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뿐 아니라 수요도 일부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는 고객 수요, 정부 여행 지침, CDC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일정 운행을 필요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신문에 전했다.

공항내 상당수 소매업과 식당들 여전히 문 닫아

올랜도 국제 공항의 유럽 항공편 출항은 여전히 허가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캐나다, 멕시코, 자메이카,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와의 여객 서비스는 지속 중이다.

현재 공항 상황은 4월처럼 암울하지는 않지만, 올랜도의 북쪽 터미널 내 많은 소매업과 식당들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다. 공항 도착 승객들과 마주한 디즈니 매직과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객 센터 매장은 여전히 문을 닫았지만 유니버설과 시월드 매장은 문을 열었다.

공항의 식당과 다른 서비스 직종이 입은 타격은 크다. HMSHOst라는 업체를 통해 고용된 레스토랑 직원 800여명이 현재 실직 상태다. 그동안 많은 이들은 레스토랑 회복을 위해서는 HMSHost가 직원 재취업을 우선시 해야 한다며 공항 측에 항의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올랜도 국제 공항과 올랜도 이그제큐티브 공항(개인/비즈니스)을 운영하고 있는 그레이터 올랜도 항공청(The Greater Orlando Aviation Authority)은 그동안 정리해고를 단행하지는 않았지만, 공항 직원수를 다소 줄이고자 최근 자진사퇴자에 대해 지급장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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