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자동차 추돌사고 사망자 의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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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올랜도내 한 도로에서 집단으로 데이토나비치를 향해 가고 있는 바이커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해 77주년을 맞는 유서깊은 '바이크 위크(Bike Week)' 행사가 9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터사이클 페스티벌인 바이크 위크 행사 기간에 바이크족들은 데이토나 비치와 올랜도 등 중앙플로리다지역을 아우르며 각종 콘서트, 행진, 경주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한다.

오토바이족들은 대낮에는 데이토나비치 리버프론트 파크에 진을 치고 올랜도 할리 데이비슨과 지역 후원 단체가 여는 경품 행사, 생음악 쇼, 푸드 트럭 등 각종 이벤트를 즐긴다. 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 교환, 의복 경연대회, 바이크 쇼, 레스링, 바이크 로데오, 결혼식, 여성 바이커 모임, 버닝 바이크, 세인트 페트릭데이 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한다.

이로 인해 데이토나 비치와 올랜도를 잇는 구간은 바이크족들의 왕래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해 일반 운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운다. 일례로 2006년에는 10일간 행사중 18명이나 사망해 지역 경찰들을 긴장시켰다.

일반인들은 흔히 모터사이클 운전자의 부주의만을 탓하기 쉽다. 하지만 자동차 추돌사고에 따른 바이커 사망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2006년 18명의 사망자중 8건은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주의에 의한 추돌사고였다. 전국적으로 바이크 사고의 3분의 1은 자동차와의 추돌사고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오토바이를 받아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과속, 음주운전, 무면혀 운전을 제외하고는 운전과실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되는 경우가 드물고,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국 모터 사이클 협회(AMA)는 바이커 사망의 원인을 제공한 자동차 운전자에게 수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실형을 부과하는 등 처벌 규정을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최소 5천불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면허정지, 심한 경우는 일정기간 수감형 등을 포함한 처벌 규정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바이크 위크 주간 방문자 수는 약 50만명으로 지역 경제 활황에 상당한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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