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 부동층 확고, 미결정 유권자 적어
 

rickbill.jpg
▲ 연방상원자리 놓고 격돌하는 빌 넬슨 현 의원(왼쪽)과 릭 스캇 주지사(오른쪽). <공용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11월 중간선거를 5개월 남겨놓은 상황에서 빌 넬슨 현 의원(민주)과 릭 스캇 주지사(공화)가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대 격돌을 벌이고 있다.

최근 퍼블릭 폴리지 폴링(Public Policy Polling)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넬슨과 스캇 후보 지지율은 48%대 46%(오차범위 +/- 4%)로 박빙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미결정자는 7%밖에 되지 않아 양 후보의 지지층이 확고함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초 스캇 주지사가 연방상원 출마를 공표했을 당시 같은 PPP 조사에서 넬슨 50%, 스캇 44%로 나온 것에 견주면 스캇의 맹추격이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주 유권자 13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중 민주당은 40%, 공화당 39%, 그리고 나머지 21%는 무소속이다. 이전 대통령 선거에서 응답자 46%는 도널드 트럼프를, 45%는 힐러리 클린턴을 찍었다고 답했다.

다른 여론조사들도 넬슨과 스캇 지지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6일 나온 NBC/마리스트 칼리지(NBC/Marist College) 여론조사에서 넬슨 의원과 스캇 주지사는 각각 49%와 45%로, 넬슨이 4% 포인트 앞섰다. 미결정자는 5%이며, 오차 범위는 +/- 3.7%. 조사는 17일부터 21일 사이에 주 전역에서 성인 1083명을 대상으로 했다.

CBS 뉴스 여론조사에서는 릭 스캇 주지사와 빌 넬슨 의원은 각각 46%, 41%를 기록, 스캇이 5%(오차범위 +/- 3.5%)로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결정자는 6%이다.

CBS 조사에서 양 후보의 업무 수행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스캇에 62%, 넬슨에 54% 지지를 보내 스캇에 긍정적 평가를 더했다.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넬슨 37%, 스캇 36%, 미결정 22%로 나와 이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조짐을 보였다.

유권자의 관심 정책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사안은 총기규제법 강화(59%)로 나타났다. 또 플로리다주 주요 이슈에서는 이민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라 응답자 59%가 ‘매우 나쁘게 진행되고 있다’에 표했고, 헬스케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4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미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선거전 중 하나이다. 여론 조사가 보여주는 것 처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층이 매우 협소한 탓에 양측은 이들을 집중 공략하고자 수천만달러를 광고에 쏟아 부을 전망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66 미국 FL 스쿨버스 관련법 강화...위반 벌금 225달러 file 코리아위클리.. 23.08.15.
3065 미국 "노예제도 덕에 기술 익혔다"?... '문화전쟁'에 빠진 디샌티스 file 옥자 23.08.04.
3064 미국 디샌티스 지지 철회 고심 중인 플로리다 거부들 file 옥자 23.08.04.
3063 미국 "노예제도는 노예들에 이롭다"는 플로리다 새 교육지침 논란 file 옥자 23.08.04.
3062 미국 플로리다 '백투스쿨' 세금공휴일 8월 6일까지 file 옥자 23.08.04.
3061 미국 팜비치 랍비 "성경도 학교의 '금지 도서'에 포함하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60 미국 세미놀 카운티, 식수에서 독성물질 검출 수년 동안 '쉬쉬'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9 미국 트럼프, 디샌티스에게 "헛일 하지 말고 경선 포기하라"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8 미국 에버글레이즈서 19피트 버마 비단뱀 발견, 기록 갈아치워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7 미국 6월 메트로올랜도 주택 가격, 전달보다 상승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6 미국 잦은 항공편 지연 결항, 여행객들의 대처 방안은?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5 미국 조지아 최고법원, 트럼프의 '대선개입 의혹 조사 중단' 요청 기각 file 코리아위클리.. 23.07.30.
3054 미국 안방에서 기 못 펴는 디샌티스, 트럼프에 20% 뒤져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3 미국 플로리다 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 배우기' 의무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2 미국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플로리다 주법... 알아야 손해 안 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1 미국 내집 마련 희망자에게 '희망적이지 않은' 주택 시장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50 미국 바이든, 미국내 마지막 남은 화학무기 폐기 발표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49 미국 트럼프, "자료 검토 기간 더 달라"... 다음달로 재판 연기 요청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3048 미국 인터폴 수배자 2명, 미국 경찰에 인계 라이프프라자 23.07.11.
3047 미국 캠핑 도구 필요 없는 '글램핑', 중앙플로리다 전국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