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생산량 반으로 줄어
 
news_img1_1569868694.png

 

올 여름 습하고 추웠던 날씨가 앨버타 양봉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런 날씨 하에서 벌들은 나는게 힘들고, 꽃들은 꿀 생산이 힘들기 때문에 꿀 생산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봉업자 178명을 대표하는 앨버타 양봉위원회의 코니 필립스 전무는 꿀 생산량이 보통 때의 반토막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양봉업자들의 손실을 좀 더 잘 파악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안전망으로 보험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필립은 응답자 100%가 3년 평균 꿀 생산량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이들 중 반이상은 손실이 50%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파크랜드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는 굿 모닝 허니(Good Morning Honey)의 공동 소유주인 리차드 오제로는올해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 양봉업자 중 하나다. 그는 작년에는 BC주 산불로 꿀 생산이 저조했었기에 지난 5월까지만해도 꿀 생산량이 나아질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6월에서 8월까지 습한 날씨가 이어져 그 기대가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습한 날씨에는 벌들이 날아가 꿀을 모아올 수 없고, 무엇보다도 낮은 기온에는 꽃들이 꿀을 생산하기 힘들어 벌들이 꿀을 모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오제로는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올해 꿀 생산이 40% 떨어진 오제로는 “생산량과 상관없이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양봉업자들에게 너무 힘든 상황인데다 최근 몇 달동안 세계 꿀 시세가 좋아 이중고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레덕 카운티에 위치한 트루 노쓰 양봉장(True North Apiary) 주인인 바바라 소렌슨 또한 올해 꿀 생산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이곳도 생산량이 반토막인 상황으로 보통 때 150파운드를 생산하는데 올해는 70파운드 정도다. 그녀 또한 습한 날씨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오제로는 현상황에 너무 낙담하고 싶지도 않지만 싸게 팔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그렇지 않았으면 하지만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필립스 전무는 “앨버타가 캐나다의 최대 생산자로 전체 꿀 생산의 41~43%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생산량이 반토막이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농림부 장관과 현안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975 캐나다 밴쿠버 | HPV면역으로 자궁경부암발병 절반 감소 밴쿠버중앙일.. 19.10.17.
2974 캐나다 밴쿠버 | 시골 마을 주민들 텃세에 별장 임대 불법화 밴쿠버중앙일.. 19.10.17.
2973 캐나다 밴쿠버 | 사람에게 알레르기 유발 독나방확산 방지 주민 협조 필요 밴쿠버중앙일.. 19.10.10.
2972 캐나다 비싼 좌석 옵션 팔고도 나몰라라 하는 에어캐나다 밴쿠버중앙일.. 19.10.10.
2971 캐나다 캐나다 성별임금격차 13.3% 밴쿠버중앙일.. 19.10.10.
2970 캐나다 컨트리 스타, Urban 그레이컵 하프타임 공연한다 CN드림 19.10.08.
2969 캐나다 캘거리 컨페더레이션 파크 불빛 축제 올해도 계속된다 CN드림 19.10.08.
2968 캐나다 캘거리 단기 주택 임대, 사업 허가증 취득해야 CN드림 19.10.08.
2967 캐나다 캐나다 국민 부채, 전염병처럼 번졌다 CN드림 19.10.08.
2966 캐나다 캘거리에서도 진행된 기후 파업 집회 CN드림 19.10.08.
2965 캐나다 Car2Go, 캘거리 떠난다 CN드림 19.10.08.
2964 캐나다 (속보) 코퀴틀람RCMP, "박종 씨 보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신고만" 밴쿠버중앙일.. 19.10.05.
2963 캐나다 [VIFF 2019 특집] 밴쿠버국제영화제를 찾은 한국 영화인들 밴쿠버중앙일.. 19.10.05.
2962 캐나다 이민 | 북한출신 영주권신청자 올들어 30명 밴쿠버중앙일.. 19.10.05.
2961 캐나다 에드먼튼에 이어 캘거리에도 졸리비 CN드림 19.10.01.
» 캐나다 습하고 추웠던 앨버타 여름에 양봉업자도 울었다 CN드림 19.10.01.
2959 캐나다 캘거리 시청 광장서 기후변화 항의 시위 CN드림 19.10.01.
2958 캐나다 총리의 젊은 날 유색인종 분장 사진 '인종 조롱' 논란 CN드림 19.10.01.
2957 캐나다 앨버타 첫 집 구매자, 전국에서 가장 낙관적 CN드림 19.10.01.
2956 캐나다 경제 약화 캘거리, 학교로 돌아간 이들 늘었다 CN드림 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