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20264935_6It1yJQ4_a334da497f23caa55

 

 

행정 지체로 인한 경제 손실 70만 달러

공무원 늦장 처리, 복잡한 절차가 주원인

 

 

밴쿠버 시당국으로부터 신규 사업 허가 및 승인을 받는 데 평균 8개월 이상 걸리고 이로 인해 감수해야하는 경제적 손실이 건당 평균 7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 공무원의 안일한 태도와 복잡한 절차가 이런 행정 처리 지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자영업 지원 관련 연구소 LOCO BC가 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시당국이 지난해 사업 허가 및 승인을 처리하는 데 평균 8.2개월을 소요했고, 이 지체로 인해 건당 72만1,808달러의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제적 손실에는 영업 지연으로 잃게 된 업소의 이익 손실($47만4,171달러) 외에도 업소 종업원 수입 손실(10만4,703달러), 물품 공급업자 이익 손실(10만3,715달러), 임대업자 손실(3만2,219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주당 환산하면 업체를 차려 놓고도 사업 승인이나 필요한 허가를 못 받아 영업을 못함으로써 매주 평균 3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사회에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업종별로 보면  지연 전체 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손실은 요식업이 95만140 달러로 가장 높고 다음이 일반 소매업 80만3,500달러로 조사됐다.

 

게다가 시당국의 행정처리 지체로 인한 악영향은 경제적 손실에만 멈추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경우에 따라선 사업 승인이 나오기도 전에 값비싼 업소 리노베이션을 감행해야 하는 심리적 불안과 또 그를 위해 감당해야 하는 임대료 부담 등으로 업주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쌓인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업주들은 이런 행정 지체의 가장 큰 이유로 시당국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보고서가 인용한 한 업주는 “밴쿠버시 담당 공무원들의 고객 서비스 태도가 아주 부실하다”면서 “그들이 업무를 지체시키는 동안 비즈니스에 초래할 손실이 얼마나 될 지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LOCO BC는 또한 토론토, 캘거리 등 다른 대도시처럼 신청 접수에서부터 승인 발급까지의 시간을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보편적인 신청 건에 대해서는 일반화된 절차를 마련해 신속히 처리하는 등 절차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