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지켜보던 시민들, 파이프라인 찬성 집회 나서

 

news_img1_1523903574.jpg

(사진: 캘거리 헤럴드) 

주정부, 대 B.C주 오일 수송 제한 준비



B.C주에서는 연일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반대 시위가 일어 나고 있음에도 사태를 관망하던 앨버타, 캘거리 시민들이 킨더 모건의 프로젝트 중단 발표에 드디어 거리로 나섰다. 
지난 화요일 캘거리 맥두걸 센터 밖에 “Rally4Resources” 집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B.C주의 트랜스마운틴 확장 저지와 연방정부의 수수방관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위에 참석한 리처드 레갈레이스 씨는 “도대체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가 언제 승인된 것이냐? 지금까지 B.C주의 저지에 막혀 있을 동안 승인과 관할권을 가진 연방정부는 사실상 방관해 온 것이다”라며 연방정부를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일요일 킨더 모건이 B.C주와 앨버타 주의 갈등 사태에 대한 연방정부의 개입과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핵심 작업을 중단하고 5월 3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틀리 주수상은 킨더 모건이 B.C주의 지연 작전에 의해 사업 철수를 강행하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트랜스마운틴 주식 인수를 고려하며 트랜스마운틴 확장을 공언하며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샤에 앤더슨 주정부 도시관계부 장관은 “앨버타는 연방정부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정부는 B.C주에 대한 오일수송 제한 조치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라며 경제 제재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UCP제이슨 케니 리더는 “B.C주가 트랜스마운틴을 주저 앉힐 경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주수상이 되자마자 즉각 B.C로 가는 송유관을 잠글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킨더 모건의 사업 중단 가능성 발표에 대해 연방정부 트뤼도 총리는 “파이프라인은 건설될 것”이라며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앨버타도 캐나다인데 연방정부가 이런 일이 발생하도록 내버려 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권한을 가진 연방정부가 캐나다 국가 경제를 위해 승인했다면 건설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감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6년 승인 이후 계획적인B.C주의 건설 반대에 부딪힌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에 내몰리면서 앨버타, 캘거리 시민들의 비난이 연방정부를 향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