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3075481708_E15rix0C_98035849b1615f9

 

 

 

CBC 경제컬럼 전망...대규모 모기지 파산도 없을 것

정부 지원 지속, 가구 재정 호전, 저금리 등 이유로

 

 

정부의 개인 생활자금 지원과 은행의 모기지 납부 보류가 끝난 뒤에도 대규모 모기지 파산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집값도 크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BC는 20일 외부인 칼럼을 통해 이런 시각을 전하고 그 이유에 대해 정부 지원 지속 가능성, 가구 재정 상태 호전 등을 이유로 꼽았다.

 

투자 자문업체 파운데이션 웰스(Foundation Wealth) 소속 마아크 팅(Mark Ting) 회계사는 이 칼럼에서 지난 2월부터 캐나다 전역에 걸쳐 오르기 시작한 집값의 원인을 분석한 뒤, 앞으로의 일을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실업률 1% 증가 때마다 집값이 5%씩 빠지는 통상적 사례”와 정반대의 추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정부의 생활자금 보조, 모기지 납부금 상환 연기 등으로 집을 긴박히 팔아야 하는 사람이 적은 반면 유례없이 낮은 모기지율의 혜택을 보고자 주택시장에 뛰어든 구매자는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끊기고 시중은행의 모기지 납부금 연기도 곧 끝나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보이면서도 몇 가지 이유를 들어 낙관적 시각을 고수했다.

 

 

첫째로 팅 회계사는 백신의 보급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정부의 개인 자금지원이 어떤 식으로든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실업률이 코로나19사태 이전보다 두 배로 늘어난 현재 개인 파산이 한 번 시작되면 도미노 현상으로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둘째, 그간 비대면 봉쇄 조치로 개인 씀씀이가 줄어든 결과 가정의 재정 상황이 호전돼 앞으로 얼마간은 버틸 여력이 있는 가구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보고서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구당 소비지출이 평균 13% 떨어지고 가계 저축이 28%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실직 등으로 끊긴 봉급에 대해 1달러당 2.5달러로 채워준 후한 지원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팅 회계사는 모기지 납부 보류의 종료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애당초 이를 신청한 사람이 전체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며 그 중 상당수는 매달 납입금을 갚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비축을 위해 보류 신청을 한 점을 고려할 때 그 여파는 미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부에서 실직과 생활자금 고갈로 부득이하게 집을 내놓아야 할 경우에도 6개월 전보다 호전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집값을 아주 낮게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그의 판단이다.

 

팅 회계사는 다만 콘도 매매자만이 앞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을 예상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생겨난 자택 근무의 추세가 그 이후에도 이어질 경우 교외에 정원 딸린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구매자가 늘어나 다운타운 콘도 수요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5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4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3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6252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1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6250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9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8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6247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5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6244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3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624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624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6239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8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6237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6236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