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회계연도 BC주 예산안을 발표하는 캐롤 제임스 BC재무장관 [사진 BC주정부]

 

 

BC주 2018/19 예산 발표

2억2000만 달러 흑자 예상

 

BC주 내년 살림의 주요 방향이 정해졌다. BC NDP정부는 20일 2018/19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2억1900만 달러 흑자를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캐롤 제임스 BC재무부 장관이 20일 발표한 예산안은 자녀양육과 주택 문제에 집중돼있다. 우선 새로운 자녀양육 보조금을 도입해 일부 저소득 가정에는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9월부터 도입되는 새 육아 보조금으로 년 소득 4만5000달러 미만 가구의 육아 교육 부담은 무료 수준으로 줄이고 소득과 자녀 나이를 따져 가장 많이 받는 경우 월 1250달러, 가장 적게 받는 경우도 월 240달러가 되도록 시행한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2만2000명 규모로 늘리는 한편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데이케어 시설을 당국의 관리를 받는 곳으로 양성화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MSP 건강보험료도 2019년말까지 폐지한다. 4인 가구 기준 연간 1800달러가 절약되는 셈이다. 건강보험료 대체 재원은 대기업에 별도 세 항목을 신설해 조달한다. 

주택 정책에서는 향후 10년에 걸쳐 62억 달러를 들여 주택 3만3700호를 보급한다. 그 밖에 장애인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BC페리 승선료 동결, 보건 복지 분야 개선 등이 정부 지출 항목에 포함됐다.

 

새로운 대중교통 기반용 예산도 3년에 걸쳐 18억 달러를 책정했다. 그러나 스카이트레인 브로드웨이 연장선이나 써리 경전철 노선에 세부적으로 얼마나 할당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정부가 지출할 새 사업은 향후 3년간 52억 달러 규모다. 이를 충당할 자금은 새로 걷힐 세금 55억 달러에서 부담한다. 

 

세금 부담이 느는 쪽은 외국인, 고소득층에 집중됐다. 외국인 주택 구매자 세금을 기존 15%에서 20%로 올리고 적용 지역을 메트로 밴쿠버에서 프레이저 밸리와 빅토리아까지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3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시 취득세를 현행 3%에서 5%로 인상해 2월 21일부터 시행한다. 건물을 구매하면서 빈 곳으로 놀리거나 외국인으로 재산세를 내지 않는 경우에 세금을 신설한다. 15만 달러 이상 고가 차량 세금과 담뱃세도 상향 조정한다. 올 하반기 양성화될 마리화나 판매 세금도 전에 없던 세수다.

 

정부는 정권 교체 후 첫 전체 규모 예산안 발표에 관심이 주목된 상황에서 정부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이번 예산안 공개의 주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30 캐나다 '로맨스 스캠' 부터 '돼지도살'까지…1년간 사기 피해액 1천600만 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8.
6229 캐나다 '무너진 신뢰, 국세청의 추락' 부정수급으로 232명 해임 밴쿠버중앙일.. 24.03.28.
6228 캐나다 써리 킹조지 역, 공사로 6주간 폐쇄 출근길 혼잡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7.
6227 캐나다 RCMP 비밀보고서 공개 "젊은세대 살기 힘들어…"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7.
6226 캐나다 빅토리아 바닷속에 '외계 생명체?' 보기 드문 이것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7.
6225 캐나다 몬트리올 은행, 가평전투 기념식에 후원금 기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6.
6224 캐나다 '알록달록 대마초 사탕' 모르고 먹었다가 초등생들 병원행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6.
6223 캐나다 '오타와의 기적' 18세 소녀 세계 최연소 '초기억력자' 등극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6.
6222 캐나다 외국인 근로자 등 일시 체류자 인구 5%로 '억제' 밴쿠버중앙일.. 24.03.23.
6221 캐나다 밴쿠버 도심서 광란의 '묻지마 난동' 용의자 검거 밴쿠버중앙일.. 24.03.23.
6220 캐나다 "엄마, 나 폰 고장났어" 자녀사칭 신종 메신저 사기 밴쿠버중앙일.. 24.03.23.
6219 캐나다 써리지역 학교, 학생 급증으로 신규등록 중단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1.
6218 캐나다 이제 개는 '부자'가 키워야 한다… 고양이의 '2배' 밴쿠버중앙일.. 24.03.21.
6217 캐나다 스탠리공원 나무 4분의 1 벌채… "중단하라" 반발 밴쿠버중앙일.. 24.03.21.
6216 캐나다 올 여름 대한항공, 밴쿠버 노선 하루에 두 번 뜬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6215 캐나다 “여름 되면 늦어요… 에어컨 미리 장만하세요”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6214 캐나다 女환자에 '부적절한 진료'한 가정의, 3개월 정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6213 캐나다 “추방중단,정규화 하라!”… 이민자 권익 위한 대규모 집회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6212 캐나다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서부 캐나다 발대식' 성료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6211 캐나다 6세 미만 월 650달러 ‘아동 수당’ 20일 지급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