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3hmU10Gi_74c3c7292937fafb

 

캐나다에서 전통예술 통한 한국 자긍심 높이는 계기

타민족 예술가와 협력을 통한 한인 활동 영역을 확대

 

 

758783364_y6XDPQ9v_2369eccb0a175f6d2213fc1aa4955c7bd77d14c6.jpg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술 공연 분야도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어렵게 캐나다 다문화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한국 전통예술문화도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은 코로나19로 공연은 물론 교육을 할 기회마저 없어 학생들도 줄고,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한국전통예술의 맥이 끊길 수 있다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어렵게 올해 정기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다.

 

한국전통예술원의 한창현 원장은 오는 29일 웨스트밴쿠버의 케이미크아트센터(Kay Meek Arts Centre, 1700 Mathers Ave, West Vancouver)에서 정기공연을 가진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이전 정기공연 때와 달리 관객들 없이 아트센터의 유튜브(community@kaymeekartscentre ) 생방송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한 원장은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도 정기 공연을 했던 학생들은 다 대학교로 진학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그래도 노스밴쿠버의 부모님들이 3명의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가르치겠다고 맡겨 와서 그 동안 계속 배우고 이번에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단원들은 한승원, 김영진, 김서원, 김준원, 김지원, 안정아, 민병수 등 7명이다.

 

또 한 원장은 "많은 (주류와 타민족)초청 공연을 다니면서 알게 된 여러 타민족 예술가들에게 연락했더니 흔쾌히 수락을 했다"며, "모두 코로나19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이번 정기공연이 이들에게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 줄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 공연 행사는 한국전통예술원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타이완 댄스, 원주민 댄스, 세르비아 댄스, 스페인 댄스, 그리고 독일 밴드 등이 참여한다. 그리고 어렵게 셀틱 밴드(Celtic band)도 초대했다.

 

한 원장은 "2000년도 이민 와서 밴쿠버국제영화제(VIFF)에서 탈춤 초청 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했고, 2008년부터 주체적으로 한국전통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정기 공연을 실시 해 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기공연을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후원을 통해 가능했었다. 한 원장은 "메인 스폰서로 티디 뱅크 그룹(TD Bank Group)이 후원을 해 주는 것을 비롯해, 한아름 마트, 코나 펫 샵(KORNA Pet Shop) 및 코브즈 브레드(Cob's Bread, 지영만 사장), 곽지형 한의원장 등이 이번에도 도움을 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 어려움은 극장 쪽에서 모든 공연자들의 백신 카드 확인을 하며 모든 공연자의 연락처 등을 미리 까다롭게 확인하면서 약속된 원주민 공연자가 백신 접종을 거부해 결국 급하게 교체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원장은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전통예술을 계승해 나가고, 이를 통해 타민족 예술가와도 교류를 하며 친숙해지며 한인사회와 타민족 사회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K-POP BTS 영화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지만, 한국전통문화는 침체되고 활성화 되지 못해 과연 어떻게 맥을 이어갈 지 고민"이라며, "한인 부모들이 서양악기 뿐만 아니라 전통 악기 하나도 다룰 줄 알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사실 무대에 올랐던 많은 학생들이 무대 활동으로 자신감도 생기고 한국 문화에 대한 긍지도 생기고 나아가 이렇게 쌓은 봉사 활동으로 인해 대학 진학 할 때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보람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한 원장의 자랑이다.

 

올해는 '캐나다 탄생 154주년기념'이라는 테마로 공연을 하고 내년에는 155주년 기념 공연의 테마를 잡고 있다는 한 원장은 2023년에는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758783364_RJpwt6kz_8117140c16366cdf8152030a3d77ab1aa14205f4.JPG

758783364_HskfcCKm_1f6193b8dc6b417680b4460a7c904508119e0641.jpg

 

758783364_2GAenSZy_8df2411ef55d4d9661a8ea57802a5b05b5a3730a.jpg

표영태 기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55 캐나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3.8%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8.
6054 캐나다 밴쿠버 차세대 리더 그룹 지난 온 20년, 앞으로 20년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7.
6053 캐나다 복수국적 허용 연령 60세로 낮추자는 법안 다시 발의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7.
6052 캐나다 연방 자유당- NDP 합당해도 보수당에 밀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4.
6051 캐나다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요원 모집 밴쿠버중앙일.. 23.10.14.
6050 캐나다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美서 개막!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3.
6049 캐나다 해외동포 세계지도자협의회 제4차 세계서울대회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3.
6048 캐나다 퀘벡 주, 백신 접종 캠페인 업데이트…모든 주민 10일부터 접종 가능 file Hancatimes 23.10.11.
6047 캐나다 퀘벡 주, 프랑스어 사용 촉진을 위한 투자 발표 file Hancatimes 23.10.11.
6046 캐나다 국제통화기금, 캐나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file 밴쿠버중앙일.. 23.10.11.
6045 캐나다 캐나다 유학생이라면 룸렌트 사기가 뭔지 알아야 밴쿠버중앙일.. 23.10.11.
6044 캐나다 주변에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얼마나 걱정될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7.
6043 캐나다 캐나다 긴축·불황에도 일자리 늘어…금리인상 가능성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7.
6042 캐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한인 입양인들의 추석 축제.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6.
6041 캐나다 국민훈장 모란장에 오유순 밴쿠버무궁화재단 이사장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6.
6040 캐나다 토론토총영사관, 개천절 행사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6.
6039 캐나다 서울보다 한참 밑으로 추락한 밴쿠버의 도시 위상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4.
6038 캐나다 투니에 낯선 그림 있어도 통용되는 동전 맞습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0.04.
6037 캐나다 연방유산부 다문화 담당 장관의 일천한 다문화 지식 file 밴쿠버중앙일.. 23.09.30.
6036 캐나다 BC 이비 주수상의 추석 축하 성명서 file 밴쿠버중앙일.. 2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