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업계, “경쟁력 상실, 수익 감소, 고용 저하” 우려

필립스 장관, “기후변화플랜, 미래 기업 경쟁력 제고 뒷받침” 

 

news_img1_1513620710.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샤논 필립스 환경부 장관) 


지난 주 수요일 노틀리 주정부가 기존보다 한층 더 강화된 탄소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최대 배출 업계인 오일샌드 에너지 기업들이 향후 기업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배출량 기준 탄소세 부과 시스템’에 대해 샤논 필립스 환경부 장관은 “앨버타의 기후변화플랜이 파이프라인 승인을 이끌어 냈듯이 이번 선제적인 탄소세 강화 또한 앨버타 에너지 기업들에게는 미래의 기업 경쟁력 제고에 뒷받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 자원 의존 경제 구조를 보유한 앨버타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이며 오일샌드는 앨버타 주의 온실 가스 배출양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노틀리 주정부는 보다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위해 이전 공장, 시설 등의 개별적 온실가스 업체에 대한 규제에서 시멘트, 비료, 오일샌드 등 업종별 배출 규제를 도입하고 나섰다. 이 제도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규모가 적을수록 탄소세 부담이 줄어 들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업종은 상당한 세 부담이 따르게 되었다. 오일 샌드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퍼부어야 할 부담을 떠 안게 되었다. 
주정부는 새 제도에 따라 2030년까지 앨버타의 온실 가스 배출 규모 5천만 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수치는 연간 차량 1천 1백만 대의 운행을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에 반해 오일샌드 등의 대규모 온실 가스 배출 업종은 2020~21년까지 약 12억 달러의 세부담이 발생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UCP는 오일샌드 투자 위축, 에너지 부문 수익 감소, 그리고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CAPP(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는 “앨버타 주정부의 탄소세 강화 조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조사해 봐야 하지만 현재 비용의 5배 이상이 추가 부담으로 돌아 올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배럴당 50센트까지 탄소세가 치솟을 경우 상당한 수익 손실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임페리얼 오일은 주정부의 조치에 대해 “산업 경쟁력 상실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라며 향후 기업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CNRL은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저하뿐만 아니라 기업의 투자 유치에 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U of C 경제학자 트레버 톰 교수는 “기존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처벌 위주였던 것에 반해 이번 조치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투자, 오일샌드 기업들의 효율화를 위한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보다 바람직한 규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후변화플랜의 구체화로서는 의미 있는 조치이지만 앨버타의 주력 산업이 에너지 부문의 경쟁력 관점에서는 충분히 논란이 일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595 캐나다 BC주 보육시설 접근 상대적 용이 밴쿠버중앙일.. 19.04.11.
2594 캐나다 메이플시럽 연간 4억 6백만 달러 수출 밴쿠버중앙일.. 19.04.11.
2593 캐나다 2월 주택 건설 허가액도 크게 감소 밴쿠버중앙일.. 19.04.10.
2592 캐나다 살모넬라 전국 감역 확산 주의보 밴쿠버중앙일.. 19.04.10.
2591 캐나다 1월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영주권자 423명 밴쿠버중앙일.. 19.04.10.
2590 캐나다 밴쿠버아일랜드서도 홍역 확진 밴쿠버중앙일.. 19.04.09.
2589 캐나다 올해 말까지 BC학교 무료 생리대 비치 의무화 밴쿠버중앙일.. 19.04.09.
2588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장 트랜디한 결혼식을 하는 방법은? 밴쿠버중앙일.. 19.04.09.
2587 캐나다 UCP 집권하면 어떻게 달라지나? file CN드림 19.04.09.
2586 캐나다 노틀리 주수상, “NDP, 지역경제, 일자리 지키는 정당” CN드림 19.04.09.
2585 캐나다 NDP, 대규모 사회정책, 인프라 투자 공약 CN드림 19.04.09.
2584 캐나다 한국기획사 대표들이 한인문화의 날 K-POP 콘테스트 심사와 오디션 밴쿠버중앙일.. 19.04.06.
2583 캐나다 한인신협, 4월 30일까지 청년인턴 모집 밴쿠버중앙일.. 19.04.06.
2582 캐나다 연방EE 이민 통과점수 451점 밴쿠버중앙일.. 19.04.06.
2581 캐나다 3월 프레이져 주택거래 2013년래 최저 밴쿠버중앙일.. 19.04.04.
2580 캐나다 재외캐나다인 참정권 회복 밴쿠버중앙일.. 19.04.04.
2579 캐나다 새 홍역환자, 스카이트레인 동승자들 전염 가능성 밴쿠버중앙일.. 19.04.04.
2578 캐나다 4월 자동차 범죄 예방의 달 밴쿠버중앙일.. 19.04.03.
2577 캐나다 에어캐나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 종료 밴쿠버중앙일.. 19.04.03.
2576 캐나다 에어캐나다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 종료 밴쿠버중앙일.. 1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