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싱글벙글, "눈 쌓이면 우리 모두 영향 받아"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눈으로 프레이져 벨리 지역 곳곳에 15 cm 가량의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7일(화) 하루 동안 무려 두 명의 강도가 눈 때문에 경찰에 검거되는 일이 있었다. 한 명은 자동차 도난범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가택침입범이었다.

 

이 날 아침, 포드 사 포커스 차량을 노리던 도난범이 주차 차량을 훔쳐 달아났으나 얼마 가지 못해 눈에 막혀 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후 그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차를 버리고 도망쳤으나 눈 길에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역시 얼마 이동하지 못하고 바로 체포되었다. 체포 시 그는 도난 차량 안에서 훔친 물품들을 손에 들고 있었다.

 

두 번째 사건은 주택가에서 일어났다. 한 주민이 늦게 일어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안전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용의자의 얼굴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 용의자는 이 날 낮,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차량이 눈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알게되었다. 때마침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 행인이 바로 가택침입 피해자였다.

 

애보츠포드 경찰(APD)은 "눈 덕분에 범죄 용의자를 두 명이나 매우 쉽게 검거했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또 "눈이 쌓이면 그 영향은 모든 사람이 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의 종류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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