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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백신 안정성 믿지 못해

다수 응답자, ‘독감처럼 자율에 맡겨야’

 

 

최근 여론조사에서 많은 캐나다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의무 접종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의 졸속 개발을 우려해 그 안정성을 믿지 못하는 캐나다인이 의외로 많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민간기관 레저(Leger)와 캐나다 연구 연합(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이 이달 초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 여부를 개인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지난 7월과 5월에 조사된 같은 응답에 비해 각각 11%와 15% 높아진 수준이다.

 

또 다른 질문에서 응답자의 39%만이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혀야 한다고 답해 7월과 5월보다 각각 18%와 20% 낮은 동의를 얻었다. 접종에 대한 자율화에 동의하는 추세와 의무화에 반대하는 추세가 모두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한 이 같은 반감은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63%가 무료 백신이 주어진다면 맞겠다고 답한 것과 상당한 괴리를 보인다. 백신 접종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 조사 때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이 상충된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여전히 많은 수가 접종의 필요를 느끼고 있으면서도 그 안전성에 대해 큰 의구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 8월 연방 통계청이 실시한 비슷한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지적이다.

 

레저 연구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백신이 졸속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크게 번진 상태”라면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예방접종처럼 개인 의사에 맡기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개인 자율에 맡길 경우 선택의 여지가 있어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까지 수개월 동안 사태 파악을 좀 더 분명히 할 수 있어 이런 쪽의 의견이 높은 것이란 설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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