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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드먼턴저널)

 

“걸프 해안에 있는 정유시설은 대부분 중유용 처리 시설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미국이 원유 해외 수출을 증대하게 되면 캐나다 원유의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아울러 수출 금지 해제는 전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와 북해 브렌트유 간의 가격 차이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것” 

  

 

석유 전문가들은 미국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석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게 되면,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해보다는 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미국의 수출 금지는 40여년 전 유류난이 심각할 때 발동되었으나, 오늘날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지방에서의 셰일 오일 개발로 미국 내 석유 공급 과잉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마침내 미국 의회는 세계 시장에 석유를 내다 파는 것을 허용한다는 대규모 지출법안을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자문회사 우드 매켄지의 스킵 요크 부대표는 이 같은 미국의 수출 자율화 조치가 캐나다 석유 산업에 호재로 작용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걸프 해안을 거쳐 파나마 운하를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 석유를 수출하기 위해 중복적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캐나다 기업으로서는 이 같은 장애물이 제거될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서부 해안을 통해 수출 루트를 열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적으로 앨버타에서 밴쿠버로 연결되는 트랜스 마운틴 라인의 킨더모건 확장(Kinder Morgan’s expansion) 프로젝트는 환경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B.C.주 키티맷으로 연결하는 엔브릿지 노던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 파이프라인은 환경 규제를 통과했으나, B.C.주 북부 해안에서의 유조선 출입을 금지하려는 자유당 정부의 움직임으로 인해 그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의 계획들이 정체된 상황에서 석유 업체들로서는 차선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런 맥락에서 요크 부대표는 “서부 해안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길이 막힌 캐나다 석유 업체들로서는 미국의 걸프 해안 루트를 차선책으로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스캐나다의 기존 키스톤 시스템을 이용하면 걸프 해안으로의 연결이 가능하다. 미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월 거부의사를 밝힌 키스톤 XL이 성사되면 앨버타에서 생산되는 더 많은 양의 원유를 텍사스까지 운송하는데 유리하다. 엔브릿지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걸프 해안까지 앨버타산 원유를 운송할 수 있다. 

 

캘거리 로펌 보덴 래드너 저바이스 소속 앨란 로쓰 변호사는 캐나다산 원유와 미국산 원유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캐나다산 원유는 정제과정이 어려운 중유인데 반해, 미국의 셰일 원유는 주로 고품질의 경유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걸프 해안에 있는 정유시설은 대부분 중유용 처리 시설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미국이 원유 해외 수출을 증대하게 되면 캐나다 원유의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란 것이 로쓰 씨의 진단이다. 

 

아울러 수출 금지 해제는 전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와 북해 브렌트유 간의 가격 차이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예측이다. 현재적으로 브렌트유는 해양 항로를 통한 세계 시장 접근성이 좋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가 원유를 해안으로 운송하려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정당화 시키는 배경이 되어 왔다. 그러므로 WTI와 브렌트유 사이에 가격 차이가 좁혀진다면 세계 시장에 대한 접근이란 측면에서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고 로쓰 씨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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