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1FSUrkxY_61e7de051cb34148

스페인 독감은 1차 대유행 때보다 2차 대유행 때 젊은이들까지 감염이 되고 치명률도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27일 936명 등 주말 3일간 2518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329명 추가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이제 본격적으로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1차, 2차 때보다 더 많은 수의 일일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사태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

 

평상 시 오후 3시에 하던 BC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브리핑을 월요일인 29일에는 오후 1시에 열어 주말 사이에 2518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날짜 별로 보면 토요일인 27일 936명, 일요일인 28일 805명, 그리고 29일 774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다 합친 경우 2515명이다. 숫자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급하게 준비된 것이다. 이번 1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이메일을 같은 날 오전 7시에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7일의 936명은 작년 11월 27일 911명이 나왔다고 했을 때 세웠던 BC주의 일일 최다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단 BC질병관리본부 웹사이트의 데이터 그래프에서는 작년 11월 14일 948명의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고 표시됐다. 하지만 이 데이터들과 매일 발표되는 BC주 보건당국의 브리핑 데이터와는 전혀 일치 하지 않아 어느 쪽이 공식 숫자인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이날까지 BC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8165명이 됐다.

 

지난 주말 사이에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도 329명이 추가가 됐다. BC주의 총 누적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2233명이 됐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1915명, 남아프리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48명이다. 하지만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270명으로 타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사망자도 3일간 6명이 나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BC주 내 사망자 수는 총 1455명이 됐다.

 

BC주에서 총 69만 9092회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고, 이중 2차 접종은 8만 7289회였다. 

 

그런데 이날 브리핑에서 닥터 헨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단 중단 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도 보기 드물지만 혈전 현상의 부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당초 BC주 정부는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백신을 접종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자에게 권장되지 않아, 일선 필수 인력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런데 55세 이하 연령에서도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다시 일선 필수 인력에 대한 조기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최근에 BC주의 확진자 연령이 낮아지고, 또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

 

758783364_VBOszD19_d94942497078c8aec39dfba585b0a6f00ca2dbcc.jpg

세계적인 전염병의 대유행 때에도 1차 대유행 때보다 2차에서 더 치명율이 높은 변이바이러스가 나와 나이에 불문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현재 3차라고 부르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오히려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현재가 2차 대유행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후 3차 대유행에서는 인류가 더 강한 항체가 형성되면서 결국 대유행이 종식되는 수순을 밟아왔다. 4차까지 대유행을 했던 스페인 독감도 2차가 가장 심각하고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BC주정부는 3주간 사회봉쇄 강화 조치를 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식당 등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고, 종교 실내 서비스 재개도 다시 금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95 캐나다 [기상속보] 밤부터 눈, 비… 월요일 출근길 교통혼잡 우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6194 캐나다 [사고] 음주운전 의심 충돌 사고로 1명 중태 밴쿠버중앙일.. 24.03.05.
6193 캐나다 캐나다, 건설분야 구인을 위해 발벗고 나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1.
6192 캐나다 재외선거인 재외선거 신고·신청했다면 이번에 명부 확인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619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이번주 겨울 날씨에 대비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6190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 올해 밴쿠버 연말 공연작은 "에코(ECHO)"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6189 캐나다 티웨이 항공 9월 중 밴쿠버 취항 가능성 커져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7.
6188 캐나다 밴쿠버 버스전용차선 위반 1500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2.
6187 캐나다 21세 생일날이 비극적인 사망사고 날이 될 줄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1.
6186 캐나다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2.9% - 기준금리 내리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1.
6185 캐나다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 오명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6184 캐나다 재외 유권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도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6183 캐나다 시세보다 20% 저렴한 중저소득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6182 캐나다 코퀴틀람RCMP, 11일 총격사건 시민 제보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5.
6181 캐나다 밴쿠버서 무장한 10대에 경찰 부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4.
6180 캐나다 코퀴틀람 센터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6179 캐나다 점차 캐나다에서 발언권을 잃어가는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6178 캐나다 새 이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용자 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6177 캐나다 작년 새 한인 영주권자 총 520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6176 캐나다 렌트비싼 도시 5위까지 메트로밴쿠버 도시 싹쓸이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