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연도별 무부채 가구 분포 [자료=캐나다통계청]

 

빚 없는 노년층 점점 줄어

집값 상승=자산 상승

모기지 부담에 부채도 늘어

 

캐나다 가구마다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 결과 4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년 전보다는 2배 증가한 수준이다.

 

캐나다통계청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가구의 순 자산 중간액이 29만5100달러로 집계됐다. 순 자산이랑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뜻한다.

 

각 가구의 61.7%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단 이들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매했다. 빚이 전혀 없는 가구는 30%에 달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부채비율이 낮지만 과거에 비하면 부채를 다 갚지 못한 노년층도 늘고 있다. 1999년 조사에서는 65세 이상 노년층 가구의 73%가 빚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2016년에는 58%로 감소했다.

 

전국에서 BC주 주민의 자산이 가장 많았다. BC주 순자산 중간액은 42만9400달러를 기록했고 온타리오주(36만5700달러), 마니토바(32만800달러) 순을 기록했다.

 

대도시별 통계에서도 밴쿠버 지역 가구가 43만4400달러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해 몬트리올 가구(17만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토론토 지역은 36만5100만 달러, 캘거리 33만9400달러로 조사됐다.

 

자산의 증가는 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자산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내 집 장만한 가구의 자산 상승 추세 또한 뚜렷하기 때문이다. 전체 순자산에서 연금이 기여하는 부분이 29.2%로 개인연금도 재산의 중요한 축을 형성했다.

 

집값이 오른 만큼 주택담보대출의 그림자 또한 길다. 응답 가구의 38.4%는 모기지를 내고 있다고 답했으며 중간액수는 19만 달러로 1999년에 비해 2배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모기지 이율은 2.94%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72 캐나다 캐나다의 한국 평가, 한류보다는 전통적 우호관계 더 큰 영향력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6171 캐나다 BC주 렌트에서 산다면 최대 400달러 세금이 돌아온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8.
6170 캐나다 혼다캐나다 2020~2022년형 67000대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8.
6169 캐나다 2026년 월드컵, 밴쿠버에서 7게임 치러져 밴쿠버중앙일.. 24.02.07.
6168 캐나다 주택가격 안정위해 외국인 구입금지 2년 연장 밴쿠버중앙일.. 24.02.07.
6167 캐나다 한인 이민자 왜 다시 캐나다를 떠나는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7.
6166 캐나다 코로나 이후 올해 실직 두려움 가장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6165 캐나다 밴쿠버 15세 여학생 교통사고로 중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6164 캐나다 밴쿠버 주택렌트 시장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6163 캐나다 치과보험 신청, 2월 현재 72세 이상 노인까지 가능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6162 캐나다 보행자 치고 달아나는 것도 유행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1.31.
6161 캐나다 ICBC가 작년에 거절한 개인 차번호판 이름 file 밴쿠버중앙일.. 24.01.30.
6160 캐나다 환각 운전자, 제지하는 경찰차들 충돌 후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6.
6159 캐나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6.
6158 캐나다 버나비북부, 주말까지 악취와 불꽃 기둥에 놀랄 수도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6.
6157 캐나다 작년 한 해 BC주 독성 약물로 2500명 목숨 잃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5.
6156 캐나다 BC 연쇄상구균 감염 한 달 새 어린이 4명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0.
6155 캐나다 써리•랭리 지역 19일까지 어는비 경보 발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9.
6154 캐나다 BC주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금지 가능할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9.
6153 캐나다 22일부터 대중교통버스와 시버스 운행 잠정중단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