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캘거리에서 영업을 시작한 식품도매상 ‘21세기’가 캘거리 지사 창업 13년만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는 경사를 맞았다. 그 동안 사무실은 임대로 사용하다가 이번 이전을 통해 자체 건물이자 새로 지어진 건물로 입주했다.


2004년 밴쿠버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21세기(회장 서명석)는 4년후인 2008년에 캘거리 지사를 열었으며, 현재는 마니토바주까지 합쳐 총 7개 지점에 창고 면적만 도합 7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한인사업체로 발돋움했다.

21세기는 현재 한중일식당 식자재 납품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서양 식당까지 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캐나다 동부지역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한류열풍에 힘입어 21세기는 현재 중국, 필리핀, 인도 식품점에도 본격적으로 한국식품 납품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양질의 식재료를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해 운영에 들어갔다. https://www.21seafood.online


온라인 쇼핑몰은 한인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인도 및 한류문화에 관심이 있는 캐나다 현지인들까지도 주문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에릭 리 지사장은 계획을 밝혔다.


21세기 캘거리 지점은 현재 캘거리와 에드먼튼은 물론 레드디어, 레스브릿지와 매디슨햇 등 앨버타 전 지역과 더불어 BC주 크레스톤까지 직접 식자재를 배송하고 있으며, SK주 지역은 별도의 운송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한편 21세기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생산지(한국, 미국, 일본, 동남아, 중국 등)로부터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상품들을 받는데 상품의 신뢰성도 높이고, 상품 가격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이 이사장은 설명했다.


현재 21세기 캘거리 지사에는 지사장 포함 총 10명의 직원들이 관리직, 배달, 영업, 가공부문에서 근무하고 있으고 모두 고객만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21세기는 10년전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 현지사회에 한국식품을 공급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CN드림>은 에릭 리 캘거리 지사장을 만나 21세기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이번 신 사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캘거리 남쪽 디어 풋 트레일(Deerfoot Trail) 인근에 위치해 있고요. 이번이 세 번째 사옥으로 신축 건물이며, 캘거리에서는 21세기의 첫 번째 자사 소유 건물입니다.


창고 면적은 1만 평방피트이며, 여기에 대형 냉장고와 냉동고, 그리고 창고와 육가공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확장이전에 따라 물류시스템도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돼 올해 회사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21세기 자체브랜드로 판매되는 주요 상품들은 무엇이 있나요?
A. 우선 쌀은 두 종류를 저희 상표로 판매하고 있고요. 그 외 식당에서 필요한 주요 식자재 약 100여가지를 자체 브랜드로 제작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하55도까지 저장되는 초저온 냉동고도 한국에서 직수입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중으로 밴쿠버 T&T마켓 12개 지점에 납품했으며, 캘거리 내 대형 일식당 등에서도 저희 냉동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초저온 냉동고는 어디에 필요한가요?
A. 블루핀 튜나(참다랑어)를 취급하는 식당이라면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합니다. 영하 50도 이하에서만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다랑어는 고급식재료로 비싸지만, 그만큼 식도락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Q. 식품 도매상들이 많이 있고 경쟁도 치열한데 21세기가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아마도 직원 모두들 열정을 갖고 즐기면서 일을 하는 게 비결이 아닌까 싶습니다. 식재료 배달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직원들이 현장에서 고객들이 만나게 되는데 직원들 모두 밝고 긍정적으로 일해서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직원들을 회사의 자산이라고 생각해 직원 복지(경조사비지급/HEALTH INSURANCE/GROUP RRSP 등)를 최대한 제공하다보니 장기 근속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아울러 저희 21세기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기존 상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상 연구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작년 3월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식당들이 잠시 문을 닫았는데 그때 큰 영향은 없었나요?
A. 당시에는 식당 납품이 주력이다 보니 팬데믹으로 저희도 매출이 줄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시 저와 서명석 회장은 직원들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힘들어도 모든 직원들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락다운 시작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다행히 매출이 회복되었고요. 현재는 매출이 더 늘어나면서 모든 직원이 바쁘게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식당 업주 분들께 식재료 구입시 주의사항을 한두 가지 알려주신다면?
A. 어떤 정육점에서는 고기를 저렴하게 납품하는 곳들이 있어 실제 그 고기가 언제 도축, 가공된 건지, 그리고 정확히 어느 부위이며, 등급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는 저렴할 때 대량 구입해 냉동고에 장기 보관하다가 판매하는 고기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저렴하지만 결국 품질이 떨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육류회사에서 고기를 납품받을 때 박스에 생산제조일이 명시되어 있는데 저희는 그 박스에 가공된 고기를 넣어서 식당에 납품하기 때문에 업주 분들이 항상 제조년월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기의 등급을 조금 올린다고 해서 식재료 부담이 품질만큼 크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양질의 고기를 써서 식당 손님들을 만족시켜 매출을 극대화 하는 게 좋은 경영전략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소 : #130 - 11080 50 Street SE Calgary
대표전화 : 403-287-0399
캘거리 지사 이 메일 : 21century.calgary@gmail.com
웹사이트 : https://www.21century.ca

 

(김민식 기자)

 

  • |
  1. news_img1_1616097724.jpg (File Size:127.8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50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16일부터 또 다시 폭설 주의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6.
6149 캐나다 화성시 정 시장 등 공무출장단 밴쿠버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6.
6148 캐나다 캐나다에 빙하기가 도래 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3.
6147 캐나다 캐나다대표 브랜드 퀘이커사 제품들 38종 대규모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3.
6146 캐나다 BC주 코로나19는 아직 진행형 - 4일 현재 219명 입원중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2.
6145 캐나다 강풍 불면, 정전 대비도 함게 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2.
6144 캐나다 밴쿠버 주말 한파주의보-영하 20도까지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2.
6143 캐나다 여권 파워 국가 순위에서 캐나다와 한국 동반 하락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1.
6142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목요일부터 눈 예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1.
6141 캐나다 올해 BC주민 가장 큰 관심 사항 순서를 보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0.
6140 캐나다 캐나다, 11월 대 한국 상품교역 적자 3억불 file 밴쿠버중앙일.. 24.01.10.
6139 캐나다 새해 벽두 코퀴틀람 3일 연속 총격에 사망자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9.
6138 캐나다 제대로 된 한국 만들기 위해 꼭 챙겨야 할 서류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9.
6137 캐나다 12월 BC주 실업률 전달보다 0.3%P 오른 5.6%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6.
6136 캐나다 코퀴틀람 대낮 번화가서 벌어진 뻔뻔한 총격사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6.
6135 캐나다 BC주 4인 가구라면 조만간 200달러 이상 통장에 꽂힌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6.
6134 캐나다 밴쿠버경찰, 4일부터 바디캠 착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5.
6133 캐나다 로저스 무약정 통신요금 인상, 월 9달러 추가 부담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5.
6132 캐나다 밴쿠버, 안전하지도 그렇다고 위험하지도 않은 도시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5.
6131 캐나다 올해 메트로밴쿠버 각 도시 재산세 기준 주택가격은? file 밴쿠버중앙일.. 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