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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참석자 전원이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위해 수송기 앞에서 수어 동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6·25 참전용사·해외 애국지사 및 유족 인도적 지원

국내수급 상황 우선 고려…국민 71%, 해외지원 ‘찬성’

 

한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해외 지원에 나섰다. K-방역모델과 한국 마스크의 우수성을 해외로 널리 알리자는 취지도 담겼다.

정부는 해외 지원을 결정하며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민 중 상당수가 인도적 목적으로 해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 4월 18일 문체부에서 실시한 마스크 해외공급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1.1%가 K-방역 등 국위 선양과 외교관계 목적의 수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우선 전제조건으로 고려한 국내 마스크 수급상황도 인도적 해외지원의 밑거름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최근 마스크 주간 생산량이 1억개를 넘어서고, 주간 공급량이 6000만개 이하로 유지되는 등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공동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물품 적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6·25전쟁 22개국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가 열린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김은기 공동위원장 및 참석자들이 물품 적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6·25전쟁 70주년,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던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마스크를 지원했다.

22개 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에게는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지원한 마스크 수량은 총 100만 장이다. 마스크 수량은 참전국의 확진자 현황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도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물량을 정했다. 

해외 애국지사 및 유족, 마스크 2만 5000장 지원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일부터 미국 등 15개국에 거주하는 해외 애국지사 및 유족에게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2만 5000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했던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해 그분들에 대한 무한책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원된 마스크는 15개국에 거주하는 생존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500명에게 2만 5000장의 마스크(KF-94)를 박삼득 처장 명의 감사·위로 서한문과 함께 외교부 외교행낭 등을 통해 발송된다.

특히 마스크 지원자 중에 생존 독립유공자는 나성돈 애국지사(96세), 김창석 애국지사(95세) 등 5명으로 미국 4명, 일본에 1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보훈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에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150여 명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55명은 지난 3월 15일 보훈처의 코로나19 예방용품에 대한 화답과 한민족의 동포애를 느낀다며 1000만 원(6만 위안)의 기부금을 보내왔다.

총 55명이 동참한 기부금은 먼저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시작해 타 지역까지 확대됐으며 이동화, 강인수, 오영선, 유기석, 김산, 김성숙 등 독립유공자 20명의 후손도 모금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중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모금 발기문을 통해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코로나19로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14개국 해외 한인입양인 16만 명에 마스크 37만 장 지원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14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한인입양인을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37만 장을 순차적으로 지원했다.

14개국은 미국,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벨기에, 호주, 캐나다, 독일, 스위스,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영국 등이다.

외교부는 4월 말 각국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입양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해외로의 마스크 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에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일정 수량의 마스크를 해외로 배송받을 수 있지만, 해외 입양인은 이러한 방법으로 마스크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원된 마스크 37만 장 중 60% 이상인 약 21만 장은 그 수가 가장 많은 미국 지역 입양인들에게 지원하고, 약 16만 장은 그 외 13개국에 입양인 수 등을 고려해 배분했다.

공관으로 도착한 마스크는 각 공관 관할 지역의 40여 개 입양인단체로 전달됐으며, 입양인단체가 소속 입양인들에게 개별적으로 배포했다.

세종학당재단, 해외 세종학당에 마스크 1만 7000여 장 지원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5일 국외 세종학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KF94)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마스크 수량은 총 1만 7244장으로 6월 중으로 일반 세종학당 117곳에 배송된다.

재단은 4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업자원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3개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2개월 만에 수출예외 승인을 받아 세종학당에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

강현화 이사장은 “국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세종학당 관계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수량의 제한으로 넉넉하게 보낼 수는 없지만 항상 국외 세종학당 가족들을 생각하는 한국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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