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의 한 한인학생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911에 응급전화를 걸었지만, 제대로 응급전화에 응답하지 못하면서 결국 한인학생이 숨지고 말아 가족들이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UBC 2학년 학생으로 기숙사에 있던 손 카일(Kyle Sohn)은 작년 11월 4일 신체에 이상을 느끼고 911로 전화를 걸었다.

 

오전 7시 33분에 첫 통화를 시도했고 또 약 30분 뒤에 다시 전화했지만, 911 응급전화를 받고 경찰이나 응급요원을 배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ECOMM의 직원은 제 때 전화를 받지 못하고 그냥 나중에 걸려 온 전화번호로 회신 전화를 보냈다. 직원은 이때 전화기를 통해 응답을 받지 못하고 그냥 보이스메일로 넘어가 버렸다.

 

이후 기숙사 친구들이 손이 토하는 소리를 듣고 오전 8시 30분과 9시에 그의 방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실패하자 UBC기숙사관리실에 손의 방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관리실에서 개인 방문을 열 수 없다는 대답을 해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손이 처음 구조 전화를 걸었던 때로부터 약 2시 반이 흐른 오전 10시에 친구들이 911로 다시 전화를 걸고, UBC RCMP가 도착해 기숙사 프론트 데스크로 가서 열쇠를 갖고 와 마침내 손의 방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지만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고 11월 22일 사망했다.

 

손의 어머니인 미셀 조는 아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규명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CityNews가 이와 관련한 손의 가족들 관련 보도를 했고 다른 언론들도 이 내용을 재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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