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학생이 노인들과 말동무가 되어주고 노래도 불러주는 댓가로 노인아파트에서 공짜로 살고 있다고 한다.

올해로 20세인 Joliane Plante양은 인터넷, 난방등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Trois-Rivières의 Les Marronniers 노인아파트에서 지난 1월부터 기거해오고 있다. 그녀는 노인들과 시간을 보내주는 대신 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

목요일 저녁에면 노인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며 이야기도 하고 밖에 장을 보러 나가기도 한다. Trois-Rivière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 여학생은 이 아파트에서 한달동안 40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 이야기며 손주 이야기, 예전 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여행에 다녀온 이야기도 하구요. 가끔한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도 있구요. 마음 편하게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답니다.>>라고 Joliane Plante씨는 말한다.

이 아파트에서는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아파트 두곳을 마련하여 무료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Pierrette Marcouiller 할머니는 <<아주 마음이 따뜻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학생입니다. 그녀와 함께 할 때면 나이를 잊고 그 또래가 된 듯 느껴지죠. 아주 똑똑한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충고도 해주곤 합니다.>>라고 말하며 흐뭇해 했다. 

Thérèse Côté 할머니 역시 <<그녀는 넘치는 에너지로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oliane Plante학생은 가끔 기타연주를 하며 노래도 불러주곤 한다. 한 할머니는 그녀가 들어온 후 다시 피아노를 연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파트 관리소장인 Nancy Comtois는 <<이 할머니께서 피아노를 이렇게까지 잘 치는 줄은 몰랐어요. 요즘은 식사시간 전,후로 입구에 있는 흰색 그랜드 피아노에서 연주를 하곤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도는 네덜란드에서 실시한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퀘벡에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처음 학생들을 모집할 당시 수십통의 이력서가 접수되어 면접을 통해 최종인원을 선발하였다고 전했다. 오는 4월 초까지 두명의 학생이 들어와 살기로 했지만 한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게 되어 현재 충원을 위해 새로운 신청자를 받고 있다고 한다.

기사제공: PETIT TOKEBI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15 캐나다 떠나요 캐나다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4.
6114 캐나다 [주말을 하얗게 불태운 한인사회 송년회 이모저모]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2.
6113 캐나다 내년 식품물가 부담 줄어들지 기대해도 좋을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8.
6112 캐나다 캐나다 유학 더 까다로워져 -2만 달러 이상 증명 요구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8.
6111 캐나다 국제학생평가, 일본 밑에 머문 한국과 캐나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8.
6110 캐나다 개인 단체 아니면 재정 운영 투명해야-아니면 한인사회가 피해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7.
6109 캐나다 캐나다중앙은행 기준 금리 5%로 동결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7.
6108 캐나다 겨울철 시모어 차몰고 가려면 데이패스 필수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6.
6107 캐나다 코퀴틀람 내년도 예산안 재산세 8.92% 인상 포함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6.
6106 캐나다 KBS, 재외동포 차세대 축하 방송! 밴쿠버중앙일.. 23.12.06.
6105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5.
6104 캐나다 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짱!)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3 캐나다 밴쿠버총영사관, 차세대전문직 네트워크 주관-첫 직군 변호사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2 캐나다 첸 주의원, 노스로드에서 다시 한인 주의원 나오기를 기원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1 캐나다 디지털경쟁력 캐나다와 한국 누가 앞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0 캐나다 작년 전국 살인사건 874건 file 밴쿠버중앙일.. 23.11.30.
6099 캐나다 재외동포 뿌리는 한국 땅에 박혀 있어 file 밴쿠버중앙일.. 23.11.30.
6098 캐나다 BC주민 휴대폰 통신비 비싸다는 생각 지배적 file 밴쿠버중앙일.. 23.11.30.
6097 캐나다 김장 김치 "바로 이맛 아닙니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8.
6096 캐나다 작년 한 해 캐나다 사망자의 절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