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블랙스를 제압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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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고도 그레이 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캘거리 스탬피더스가 마침내 그레이 컵을 들어 올리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오타와 레드블랙스를 맞아 에드먼튼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55,819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전을 치른 스탬피더스는 시즌 초부터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심한 선수는 11월 말까지 경기를 뛰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저녁은 결승전 징크스와 2016년의 레드블랙스에게 패했던 악몽을 떨쳐내고 레드블랙스를 27-16로 격파했다. 
2018년 그레이 컵 챔피언을 따낸 스탬피더스는 지난 5년간 2번의 우승을 한 팀으로 지난 50년간 CFL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했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세 번째 하는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겠지만, 스탬피더스는 이를 이겨냈다. 쿼터백인 보 레비 미첼은 “믿을 수 없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게임을 했다.”라며, “특정한 사람이나 리그, 팬들을 위한 보답도 있지만, 이미 여러 차례 결승전에 오르고 이를 끝맺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을 씻어내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스탬피더스의 수비는 처음부터 강력했다. 36개의 패스 중 24개 253야드를 성공시키고 2개의 터치다운과 2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한 스탬피더스의 쿼터백이 시작과 동시에 바카리 그랜트에게 던진 패스가 오타와의 조나단 로즈에게 인터셉트 당했다. 하지만, 점수를 먼저 낸 쪽은 스탬피더스였고, 하프타임까지 21-11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스탬피더스의 팬들은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고 있지 않았다. 
항상 3쿼터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탬피더스는 3쿼터 첫 득점을 레드블랙스에게 내주며 점수를 7점 차로 좁히고 말았다. 4쿼터에 스탬피더스는 적극적이진 않지만 안전한 경기를 운영하며 27-14로 경기를 마감했다. 레드블랙스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수차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스탬피더스의 수비 코디네이터인 데본 클레이브룩스는 “많은 팀들이 패배로 인해 실망을 하고 다시 회복하지 못한다. 우리는 2번의 아픔을 겪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결승전 MVP 이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FA가 되는 미첼은 현재의 팀이 함께 그레이 컵을 오르는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더욱 온 힘을 다했다며, “올해 내내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왔고, 내년에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첼은 “선수들이 팀에 강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가 팀원들을 어디로 이끌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드먼튼 에스키모스는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에드먼튼에서 열린 결승전은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에드먼튼 관광청의 매기 데이비슨은 결승전으로 창출된 수익 효과가 6,400만 불에 이른다며, 이전에 예상된 방문객 수입 및 교통, 음식, 리테일, 레크리에이션, 비즈니스 서비스 등의 수입은 3,800만 불이었다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수익 효과가 경기를 위해 타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들만을 기준으로 계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앨버타 호텔 앤 랏징 협회의 CEO인 데이브 카이저는 에드먼튼이 아닌 다른 도시의 두 팀이 에드먼튼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도시에 큰 호황을 가져온다며, “이기적이지만, 에드먼튼 이외의 팀이 에드먼튼에서 결승을 치르는 것이 더 많은 호텔 유닛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효과 면에서는 더 낫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카이저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팬덤이 강한 사스캐치완 러프라이더스가 결승전에 오르는 것이었지만, 이번 결승전에도 다운타운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며,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지출하는 식비 및 파티 비용이 고스란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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