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40% 태워버린 화재로 지역 비즈니스들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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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톤에서 호스 백 라이딩을 운영하던 뎁 왓슨은 현재 임시 오피스에서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왓슨은 “엄청난 화재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알파인 스테이블스는 지난 50여 년간 호스 백 라이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로키산의 절경과 야생 동물, 호수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씨로 인해 2017년 8월에 일어난 화재는 3일 만에 공원으로 번졌다. 역사적인 프린스 오브 웨일스 호텔을 포함한 메인 타운 지역은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공원의 40%가량이 타버렸고, 알파인의 70여 마리의 말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만 했다.
알파인 스테이블스는 화재 이전보다 절반 수준의 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코스 인근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왓슨은 비즈니스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지만, 캐나다 산림청이 이전 오피스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올해 가을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오피스로 이전할 수 있지를 걱정하고 있다. 왓슨은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이전에 있던 나무와 잔디밭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라며, “아버지가 디자인하고 지었던 건물과는 다르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산림청은 다년간의 복구 계획을 세우며 연방정부에게 약 2천만 불의 지원금을 받았다. 알파인 스테이블스를 비롯하여 워터톤 국립 공원은 베어스 험프 하이킹 코스와 레드락 파크웨이를 올해 개장할 예정이다. 레드락은 이미 6월말 부터 오픈하였다. 하지만, 아카미나 파크웨이부터 카메론 레이크까지의 지역을 복구하는 것은 보다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2021년을 복구 목표로 잡고 있다. 이는 화재가 깊은 곳까지 모두 태워버렸기 때문에 도로 안전을 위해 지형을 안정화 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카미나 파크웨이는 지난 11월부터 도보 및 자전거로 통행이 가능해졌지만, 9월 9일부터 공사로 인해 다시 폐쇄된다. 산림청의 살 라쉬드는 “방문객들이 공사 계획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크랜델 마운틴 캠핑장은 2022년까지 개장이 불가능하다. 이전에 방문객 센터가 있던 지역은 무성하게 자란 잔디로 덮여있고 임시 오피스가 우체국 근처에서 운영 중이며, 새로운 센터는 2021년 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라쉬드는 “워터톤에서 일하는 것은 흥미로운 도전이다.”라며,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일 년 중 어느 때나 눈이 내릴 수 있는 곳이다. 따라고, 눈과 바람으로 공사 시즌의 일부를 잃게 되었지만, 모든 것은 스케줄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팻스 렌털스는 이-바이크를 타고 공원 구석구석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비즈니스 오너인 조던 웨임스는 “비즈니스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라며, “화재 이후로 끊겼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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