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공급 부족 탓’ 드샌티스 주장 반박… 플로리다 백신 접종률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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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세계보건기구 웹사이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연방정부의 백신 공급 부족으로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해온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연방정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젠 샤키 백악관 공보비서는 2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데이터와 사실이 먼저"라면서 "(연방 정부가) 플로리다에 공급한 백신 중 50 % 만 사용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분명히 많은 양의 백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자 수가 계속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샌티스는 ‘남은 것은 2차 접종을 위한 것’이라며 재 반박 했다.

드샌티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방 정부가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할 경우 플로리다가 접종을 크게 늘릴 능력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긴급 재난을 위해 운영해온 FEMA(연방 비상 관리국) 시스템을 이용하라는 바이든의 권고에 대해서도 “ 플로리다에서는 그게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백신이다”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백신 접종률 7.2%... 뉴욕, 미시간에 이어 3위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1월 24일 현재 연방 정부로부터 290 만개의 백신을 공급 받았받았다. 하지만 플로리다 보건부의 예방 접종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는 이 가운데 150 만개의 백신(2차 접종 16만개 포함)을 주민들에게 투여했다.

메리디스 베아트리체 주 정부 대변인은 백악관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플로리다가 백신 접종자 수에서 다른 주들 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플로리다 주가 10 만명당 7193 명의 백신접종을 마쳐(접종률 7.2%) 뉴욕, 미시간,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주들보다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온라인 질병통제센터(CDC) 자료는 플로리다가 목록의 최상위에 있다는 베아트리체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았다. 그가 제시한 플로리다의 백신 접종 숫자는 정확했지만 순위는 맞지 않았다. 뉴욕이10 만명당 7291 명, 미시간은 10 만명당 7284 명으로 플로리다보다 앞서 있었다.

한편 드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가 실제 백신 공급량의 절반 가량만 사용했다는 백악관의 지적에 대해 25일 오전 잭슨빌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사용하지 않은 백신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2 차 접종을 위한 것이다"라면서 "더 많은 백신이 오면 숫자가 극적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샌티스는 주 예방 접종 통계가 일반적으로 3 일 이상 지연된다고 설명하고 실제 예방 접종 횟수는 주 통계에 반영된 수치보다 높다면서 "25일 현재 플로리다는 170 만개의 백신이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플로리다 전체인구(약2100만명)의 8% 가량이 접종을 마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일주일에 약 26만6000개의 접종량을 받고 있다. 우리는 분명히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연방정부가 집중해야 할 유일한 것은 시니어들을 위한 공급량을 늘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달말 까지 장기요양시설 환자 전원에 첫 접종”

드샌티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 전체적으로 백신 접종에 많은 차질이 생기고 있다. 접종 신청을 위한 웹사이트와 전화 시스템 장애, 긴 줄, 촬영 장소에 대한 혼란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간신히 첫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3, 4주 안에 접종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또한 장기요양시설 환자들에게 우선 접종을 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중환자 노인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샌티스는 "이달 말까지 4000개에 이르는 플로리다 장기요양시설에 있는 모든 주민과 직원들에게 COVID-19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 전체 450만명의 (65세) 시니어들 가운데 22% 정도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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