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934279980_0SmF18hk_41c69f21cd76e87

 

 

헨리 박사 ‘방역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전염병’

BC주 변이 감염 40명...그중 5명 지역감염 의심

 

 

캐나다 방역당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론토에서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첫 감염 환자가 지난 주말 나와 지금까지 보고된 변이 3종이 모두 캐나다에 상륙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 감염사태가 발생한 주는 현재 7개로 늘었고 BC주에서만 총 4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로 밝혀졌다.

 

8일 토론토 공공보건위원회(Toronto Public Health)은 브라질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P.1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환자가 나와 현재 병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위는 이 환자가 최근 브라질 여행에서 돌아왔다고 밝히면서도 의무 격리 기간에 확정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로의 감염 가능성이 낮은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P.1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와 달리 전염성만 높은 것이라 아니라 치명적이기까지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월 말 발생한 브라질 아마존 인근 마나우스(Manaus) 도시 집단 감염사태에서 인구 10만 명 당 170명의 치사율을 보인 것도 이 변종에 의한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 치사율은 캐나다에서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브라질 전체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총 21만5,000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모든 사태 이면에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토론토 공공보건 전문가 에일린 드 빌라(Eileen de Villa) 박사는 캐나다에서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CTV 질문에 “한 전염병에서 다른 전염병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로 보기에는 그 감염 확산과 증상 정도가 단계를 뛰어넘는 심감성을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BC주 공공보건 책임자 보니 헨리도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시각에 동조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방역에 있어 판을 바꾸는 변화가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BC주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총 40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2주 만에 8명에서 5배나 늘어난 셈이다. 그중 25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됐으며, 그 가운데 한 명은 지역 내 감염으로 의심을 사고 있다. 나머지 15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감염됐으며 그중 4명이 지역 감염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 감염의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보건당국은 하루 날을 잡아 거리에서 무작위로 샘플을 채취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의 조용한 전파가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확인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목표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