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한  '2018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의 평화통일강연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에 노스로드의 이규젝큐티브 호텔에서 열렸다.

 

김건 주밴쿠버총영사가 강사로 나온 이날 강연회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또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나간 이후에 열린 행사여서 많은 밴쿠버 한인들의 관심이 주목됐다.

 

김 총영사는 북한이 왜 갑자기 올해 들어 화해 제스처를 취하며 적극적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외교관으로써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석을 해 보았다.

 

그리고 향후 북한이 핵폐기를 위한 행동을 취할 지,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 놓았다. 김 총영사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6과 9에 대한 삽화를 보여주며, 북미 협상을 하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러운 개인 입장을 보였다.

 

강연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언제 남북통일이 되는지,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며 핵무장을 할 필요성을 묻는 질문 등의 우려와 기대감이 섞인 질문을 했다. 하지만 김 총영사는 외교관답게 단정적인 대답보다 외교적인 레토릭으로 즉답은 피해갔다.

 

강연회를 마친 후 밴쿠버협의회는 각 분과별로 워크숍을 가졌다. 기획부과는 '통일을 위한 밴쿠버 민주평통의 역할', 차세대분과는 '통일한반도의 경제발전을 위한 차세대의 역할', 그리고 여성분과는 '남북한 여성비교' 등의 주제로 각각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각 분과별로 발표를 했고, 이를 통해 여성분과가 우수분과로 시상을 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매우 수준 높은 논의를 통해 심도 있는 주제발표의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밴쿠버협의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골든벨'행사를 26일 오후 3시부터 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 참가자격은 메트로밴쿠버에 거주하는 8학년 이상의 세컨더리 학생이다.  

 

한인 차세대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다가오는 통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목표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 최우수자는 500달러, 우수자는 300달러, 장려상 1명은 200달러의 상금을 받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부상이 제공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나 신청서 양식,  예상문제는 평통웹사이트(www.pyungtong.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마감은 20일까지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