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여가 부문 뒷걸음 지속... 전문가들 "경기 재침체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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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여가 부문의 일자리 감소에도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6.7%로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소재 한 레스토랑이 영업 중 이라는 내용의 대형 천막을 내 건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4만개 감소했다고 노동부가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5월부터는 신규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8개월 만에 다시 또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전달인 11월의 신규 고용은 33만 6천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봉쇄 정책이 강화되면서 숙박∙여가 부문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식당과 술집, 호텔, 극장업 등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50만개 가량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의 실업률은 6.7%로 전달과 동일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2월의 실업률 3.5%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하면 일자리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국인의 생활 방식이 많이 바뀐 만큼 숙박∙여가 부문의 일자리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보면, 연간 약 1천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로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절반 정도밖에 회복이 안 된 셈이다. 따라서 작년은 지난 1939년 미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일자리 감소가 가장 큰 해로 기록됐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고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둔화하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 탓에 식당이나 술집의 실외 영업이 불가능해지는 등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징도 고용을 더디게 하는 요소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미국 경제가 또다시 침체기를 맞을 것인지에 쏠려있다.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최근 9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가결했기 때문에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 조만간 미국인들에게 현금 지급이 이뤄지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복을 중점 과제로 밝힌 것도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개인에게 2천 달러의 현금을 지원하는 추가 부양안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개인 현금 지급액을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상향하는 부양안을 하원에서 가결했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표결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2명이 모두 승리함에 따라 50대 50으로 상원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바이든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면 대통령이 주도하는 법안이 상원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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